07.26
2024
일본 엔화 가치가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원·엔 환율은 석달여 만에 장중 900엔대로 올라섰고, 엔·달러 환율도 달러당 151엔 수준까지 하락했다. 일본은행은 다음주 열리는 금융정책회의에서 10년물 장기국채 매입 축소 규모를 확정한다. 정책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도 나온다. 엔·달러 환율은 25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장중 달러당 151엔대까지 떨어졌다. 지난 5월 이후 두달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아사히신문은 26일 전했다. 이달 10일 달러당 161엔대까지 상승했던 환율이 불과 보름 만에 10엔 가량 하락했다. 그만큼 엔화 가치가 빠르게 오른 셈이다. 원·엔 환율은 25일 장중 100엔당 910원까지 육박하는 등 급등세를 보이다 899엔대에 마감했다. 엔화가 장중 900엔대를 넘어선 것은 지난 4월16일(900.89원) 이후 석달여 만이다. 장중 910원에 육박한 것도 지난 2월1일(909.68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엔화 가치가 짧은 기간 빠른 상승세를 보이
일본 완성차 업체의 중국시장 고전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중국업체가 전기자동차(EV)를 앞세워 빠르게 자국시장을 장악하면서 일본 업체도 직격탄을 맞고 있다는 분석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6일 “혼다가 중국내 가솔린자동차 생산을 30% 줄이기로 결정했다”면서 “히노자동차도 중국내 엔진 생산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최근 일본제철이 생산능력을 대폭 줄이는 등 중국내 자동차 공급망 전체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신문에 따르면, 혼다는 중국내 가솔린차 생산능력을 기존 연간 150만대에서 100만대 수준으로 줄이기로 했다. 혼다의 이번 계획은 중국시장에서 처음이고, 감산 규모도 일본차 가운데 최대 수준이다. 혼다는 이에 따라 7개 현지 공장 가운데 광둥성에 있는 공장을 10월에 폐쇄하고, 후베이성 공장도 11월부터 일시적으로 생산을 중단한다. 혼다는 글로벌 생산능력 연간 500만대 수준이다. 이 가운데 미국이 100만대 규모이고, 중국이 가장 컸다. 이번 조
07.25
올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후퇴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와 투자가 여전히 어려운 가운데 수출이 늘어난 것에 비해 수입이 더 증가하면서 내수와 외수 모두 성장률을 끌어 내렸다는 분석이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24년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속보치)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실질GDP는 전분기 대비 0.2% 감소했다. 소비와 투자, 순수출이 모두 부진한 것으로 집계됐다. 민간소비는 1분기 대비 0.2% 감소했고, 설비투자(-2.1%)와 건설투자(-1.1%) 모두 감소했다. 수출은 0.9% 증가했지만, 수입은 1.2% 늘었다. 이에 따라 수출에서 수입을 뺀 순수출이 성장률 기여도에서 -0.1%p를 보였다. 소비와 투자 등 내수부문도 성장률 기여도(-0.1%p)에서 마이너스를 보였다. 한은은 2분기 성장이 후퇴한 것과 관련 1분기(1.3%) 지표가 너무 좋아 기저효과에 따른 것으로 해석했다. 실제로 1분기 지출 항목별 성장률은 설비투자(-2.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24년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치)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성장률은 1분기 대비 0.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실질GDP 증감률이 전분기 대비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2022년 4분기 이후 6분기 만이다. 다만 지난해 2분기에 비해서는 2.3% 성장했다. 올해 상반기 성장률도 지난해 상반기 대비 2.8% 성장했다. 2분기 성장률이 후퇴한 데는 1분기(1.3%) 깜짝 성장에 따른 기저효과라는 것이 한은 설명이다. 내수와 순수출 모두 성장기여도에서 -0.1%p를 보였다. 백만호 기자 hopebaik@naeil.com
07.24
기대인플레이션율이 2년 4개월 만에 2%대로 떨어졌다. 최근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둔화하는 가운데 소비자심리도 인플레 우려가 약화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2024년 7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달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9%로 6월(3.0%)에 비해 0.1%p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기대인플레가 2%대를 보인 것은 2022년 3월(2.9%) 이후 2년 4개월 만이다. 기대인플레는 소비자가 향후 1년 정도 이후의 물가수준을 전망한 것으로 실제 소비생활에도 일정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만큼 높은 물가에 대한 우려가 조금씩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황희진 한은 통계조사팀장은 “농산물과 가공식품 등 체감물가 위주로 상승세가 둔화한 것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며 “(실제 물가수준 전망과 관련) 공공요금 인상과 장마·폭우 등 기상여건 악화에 따른 농산물 가격상승 등은 변수”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달 종합적인 소비자심
KB금융지주(회장 양종희)는 23일 공시를 통해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 2조7815억원을 보였다고 밝혔다. KB금융은 또 올해 2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7324억원을 기록했다고 했다. 비은행 부문의 이익기여도가 40% 수준으로 성장했고,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보상을 위한 대손충당금 환입 등이 이익에 반영됐다. 지난달 말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과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각각 16.63%, 13.59% 수준이다. 3월 말 대비 각각 0.07%p, 0.17%p 상승했다. 상반기 순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0% 증가한 6조3577억원을 보였다. 2분기 순이자이익은 3조206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7% 늘었다. 올해 2분기 그룹차원의 순이자마진(NIM)은 2.08%, 국민은행 순이자마진(NIM)은 1.84%로 집계됐다. 전분기 대비 모두 0.03%p 하락했다. 예대금리차 축소와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자산수익률 하락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한
집값은 더 오르고, 금리는 떨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팽배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금리가 크게 낮아지면서 집값이 폭등하던 때와 비슷한 심리가 되살아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진다. 정부 정책이 시장에 잘못된 신호를 보냈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2024년 7월 소비자동향조사결과’에 따르면, 이번달 주택가격전망지수는 지난달(108)보다 7포인트 오른 115로 집계됐다. 이는 2021년 11월(116) 이후 2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 지수는 1년 뒤 집값 수준에 대한 소비자 전망치로 100을 넘으면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가 더 크다는 의미다. 더구나 올해 1월(92)이후 지수가 빠르게 오르고 있다는 점은 그만큼 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치도 커지고 있다는 지표로 해석할 수 있다. 황희진 한은 통계조사팀장은 “정부가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단계 시행을 연기한 것과 함께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하락과 수
07.23
동남아시아 각국이 자국내 데이터센터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향후 수년 안에 지금의 두배 넘는 규모로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젊은 인구가 많고 디지털 산업이 성장하면서 핵심 정보를 자국 안에서 관리하는 이른바 ‘데이터 주권’에 대한 요구가 상승하고 있어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의 데이터를 기초로 분석한 결과, 동남아 6개 나라의 향후 3~5년 이후 데이터센터 규모는 현재의 2.5배 규모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이 신문은 “데이터센터를 가동하는 데 필요한 전력용량을 기초로 추산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태국 등 6개국은 현재 사용하는 전력량(1708메가와트)에 비해 향후 3~5년 안에 145.0% 증가한 4185메가와트까지 커질 것으로 예상됐다. 이러한 성장세는 같은 기간 중국(60%)에 비해 두배 이상 빠른 속도다. 이는 생성AI 관련 분야의 급속한 확산과 건설경기 호조로 막대한 전략사용량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는 미국
생산자물가가 7개월 만에 하락했다. 농산물 등의 가격이 내리면서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2024년 6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지수는 5월(119.25)보다 0.1% 낮은 119.19(2020년=100)로 집계됐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전달 대비 6개월 연속 오르다 7개월 만에 하락했다. 지난해 6월보다는 2.5% 상승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지난해 8월이후 11개월 연속 오름세다. 품목별로는 농림수산품이 전달에 비해 2.8% 하락했다. 축산물은 2.5% 상승했지만, 농산물과 수산물이 각각 6.6%, 0.8% 내렸기 때문이다. 공산품은 전달 대비 큰 변화가 없었다. 음식료품(0.2%)과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0.1%) 등이 소폭 올랐지만, 석탄 및 석유제품(-0.1%)은 내렸다.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은 산업용도시가스(-2.9%) 등이 하락하면서 0.1% 내렸다. 서비스는 0.1% 올랐다. 사업지원서비스(-0.5%)가 내렸지만, 음식점 및 숙박서비스(0
07.22
국내 주요 은행권 가계대출 증가세가 거침없다. 최근 부동산 거래가 늘어나고 금리가 하락하는 데 따른 대출수요 증가 때문으로 풀이된다. 당국이 뒤늦게 은행권 대출관리에 나서고 은행은 금리 인상을 검토하지만 증가세를 잡을 수 있을지 의문이다.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 등 국내 5대 은행의 자체 취합에 따르면, 가계대출 잔액은 이달 18일 기준 712조1841억원으로 6월 말(708조5723억원)에 비해 3조6118억원 증가했다. 이들 은행의 가계대출은 지난달에도 5조3415억원 급증해 2021년 7월(6조2000억원) 이후 2년 11개월 만에 가장 큰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늘어난 가계대출은 대부분 주택담보대출이다. 이번달 주담대는 전달(552조1526억원)보다 3조7991억원 증가한 555조951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가계대출 전체 증가액(3조6118억원)보다 더 큰 규모이다. 전세자금 대출이나 신용대출은 줄었거나 증가세가 미미하지만 주담대는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셈이다.
올해 2분기 국내 4대 금융지주사 순이익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올해 1분기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대규모 손실에 따른 충당부채 적립으로 순익이 줄었던 것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 가계 및 기업대출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점도 이자이익 증가를 뒷받침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22일 금융정보업체 ‘와이즈리포트’에 따르면, 올해 2분기 4대 금융지주 당기순이익은 4조5289억원에 이를 것이라는 추산이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5.79% 늘어난 수치다. 개별 금융그룹별로는 △KB금융 1조4748억원 △신한금융 1조3045억원 △하나금융 9630억원 △우리금융 7863억원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4대 금융지주 2분기 영업이익은 6조1937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전년 동기(6조239억원)보다 2.8% 증가한 수치다. KB금융(1조9829억원)이 가장 큰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이고, 신한금융(1조8054억원)과 하나금융(1조3172억원), 우리금융(1조
07.19
일본 수산업이 위기에 빠졌다. 갈수록 심각한 어획량 감소와 어민의 고령화 등으로 수산업이 고사위기 빠졌다는 분석이다. 어종별 어획량을 규제하는 등 지속가능한 어족자원 보전을 위해 노력하지만 성과는 제한적이다. 기후변화 등으로 인한 해양환경의 변화 등이 큰 영향을 미치고 있어서다. 일본 농림수산성에 따르면 지난해 어획량은 전년 대비 5% 감소한 372만톤으로 역대 최저 수준이다. 1984년(1282만톤)과 비교하면 70.1%나 급감한 수준이다. 특히 최근 5년간 꽁치(-80%), 오징어(-60%), 고등어(-50%) 등 주력 어종의 어획량이 심각한 수준으로 감소했다. 김과 미역 등 양식을 통한 수확량도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15일 “어획량이 빠르게 줄고 있다”면서 “어업이 기로에 섰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말 열린 전국어업협동조합연합회 총회에서 전국에서 모인 어민들은 기후변화 등에 따른 어획량 감소와 관련 “위기적인 상황”이라고 이구동성을 말했다고
일본이 10년간 중앙정부 차원에서 추진한 지방살리기 프로젝트가 사실상 실패했다는 평가다. 막대한 예산을 지방에 지원하고도 도쿄를 비롯한 수도권으로 사람이 몰리는 흐름을 바꾸지는 못했다는 지적이다. 일본 정부는 지난달 “도쿄 일극 집중이라는 커다란 흐름을 바꾸는 데는 이르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아베 전 총리가 재집권한 이후 2014년 수도권 집중을 완화하고 지방을 살린다는 목표로 출범한 ‘지방창생’ 정책 시행 10년에 대한 평가 보고서를 통해서다. 중앙정부 차원에서 심혈을 기울였지만 사실상 실패에 가까운 결과를 냈다는 부정적 평가로 해석된다. 이 기간 동안 정부는 지방자치단체에 1조3000억엔(약 11조4000억원)을 교부금으로 지급했다. 일본 정부의 지방살리기 정책은 아베 정권이 2014년 새로운 성장전략의 일환으로 전면에 내세운 정책이다. 한 해 전에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과 재정지출 등을 핵심으로 하는 이른바 ‘아베노믹스’의 일부 성과가 부유층을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던
07.18
국내 주요 금융지주사와 은행권이 하반기 내부통제 및 디지털 역량 강화 등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일부 금융그룹은 증권과 보험 등 계열사 외연 확대와 역량 강화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금융지주 계열 상당수 은행장이 올해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까지 임기가 걸려있어 성과에 따라 거취도 엇갈릴 것이라는 전망이다. 각 금융그룹에 따르면, KB금융은 19일부터 20일까지 하반기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한다. 회의에는 양종희 회장을 비롯해 주요 계열사 대표와 경영진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상반기 그룹 및 계열사별 성과와 문제점을 평가하면서 하반기 경영방침과 목표를 공유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내부통제 및 전체 직원들의 준법 및 윤리의식을 다잡는 계기로 삼는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말부터 터지기 시작한 KB국민은행의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과 관련한 일부 영업점에서의 불완전 판매 등에 따른 대외 이미지 추락과 막대한 충당부채 조성으로 실적에도 악영향을 줬기 때문이다. 일부
07.17
BNK경남은행이 이미 지급한 성과급을 직원의 횡령사건을 이유로 환수하겠다고 나서자 노조가 강하게 반발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노동계와 전문가들은 임금의 성격인 성과급을 정당한 절차를 거쳐 지급한 이상 종업원 개인의 의사에 반해 환수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경남은행은 최근 이사회를 열어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간 지급한 종업원 성과급 가운데 이익배분과 관련된 일부를 환수하겠다고 결정했다. 지난해 확인된 내부 직원의 3000억원 가량 횡령사건을 손실 처리하면서 최근 3년간 재무제무표상 당기 순이익이 감소해 민법상 ‘부당이득 반환의무’ 차원에서 환수가 불가피하다는 주장이다. 만약 환수에 나선다면 이 은행 직원 2200여명이 개인별 차이는 있지만 1인당 평균 100~200만원 가량 해당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성과급 환수조치라는 이례적인 조치에 대해 경남은행 노조는 물론 상급단체인 금융노조와 한국노총은 강하게 반발했다. 금융노조 경남은행지부는 이사회 결정에 대해 “취업규칙과
IBK기업은행(은행장 김성태)이 IT와 디지털 조직을 확대하는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인력도 대폭 확충하기로 했다. 부행장급 3명 등 핵심 관리자급에 대한 승진 인사도 단행했다. 기업은행은 지난 15일 하반기 정기인사와 조직개편을 통해 ‘중기금융 및 IT·디지털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주력했다고 밝혔다. 기업은행은 이번 조직개편으로 본점 디지털 관련 조직의 위상을 높였다. 기존 부장급이 맡던 IT디지털개발부와 IT내부통제부를 본부장급으로 격상하고 정보보호최고책임자 역할도 강화했다. 여기에 디지털추진팀 등 이와 관련한 조직을 추가 신설해 디지털 핵심사업에 IT분야 실무자급 인력을 대폭 확충했다. 김성태 행장은 “IT·디지털 경쟁력 및 현장 영업력 강화로 그간 역점을 두고 추진해온 가치금융의 성과 창출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김 행장은 이날 부행장급 등 대규모 정기인사도 실시했다. 신임 부행장에는 △김학필 리스크관리그룹장(전 강동지역본부장) △백상현 카드사업그룹장 겸 연금사업
07.16
▶1면에서 이어짐 지난달 우리나라 핵심 수출품목인 반도체와 자동차의 수출 관련 지표는 크게 엇갈렸다. 반도체는 수출 금액지수(50.3%)와 물량지수(4.3%) 모두 전년 동기 대비 늘었다. D램 반도체(55.9%) 등 수출가격이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오르면서 금액도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반도체도 물량지수는 올해 1~2월 전년 동기에 비해 40%대 후반의 증가세에서 이후 갈수록 둔화하고 있다. 반도체 수출물량지수는 올해 4월(8.6%)과 5월(6.5%)에 이어 석달 연속 증가세가 둔화했다. 이에 반해 또 다른 주력 수출품목인 자동차는 증가세가 확연히 꺾였다. 지난달 자동차 수출물량지수(-4.2%)와 금액지수(-3.6%) 모두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이밖에 주요 수출품목인 화학제품도 물량(-3.8%)과 금액(-4.1%) 모두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특히 1차 금속제품은 물량(-8.9%)과 금액(-12.2%) 모두 크게 줄었다. 지난달 주요품목의
반도체를 포함한 일부를 뺀 대부분 주요품목의 무역지수가 후퇴했다. 주력 수출품 일부의 호조로 전체 수출이 양호한 것처럼 비춰져 지속성 유지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2024년 6월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잠정치)에 따르면, 지난달 무역지수는 수출물량지수(2.6%)와 수출금액지수(7.3%) 모두 전년 동기에 비해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수출물량총지수는 지난해 8월(0.1%), 수출금액총지수는 지난해 10월(2.1%)이후 전년 동기 대비 플러스로 전환해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주요품목별로 살펴보면 사정이 다르다. 지난달 공산품 가운데 전년 동월 대비 수출물량과 금액이 모두 오른 품목은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가 유일했다. 이 품목은 물량(14.7%)과 금액(36.7%) 모두 전년 동기보다 크게 올랐다.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에는 우리나라 핵심 수출품목인 반도체가 포함돼 있다. 실제로 반도체 관련 수출물량지수와 금액지수는
일본의 중견 제조기업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역할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사이에서 애매한 위치인 중견 제조업은 일본 전국적으로 8000개에 조금 미치지 못하지만 탄탄한 기술력과 영업력을 기반으로 지역내 일자리 및 임금상승을 주도하고 있다는 평가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최근 “중견 제조기업이 성장의 핵심으로 부상하고 있다”면서 “정부의 새로운 분류기준에 따라 중견제조업 숫자는 줄었지만 적극적인 지원책 등으로 활발한 투자에 나서고 있다”고 했다. 제국데이터뱅크가 집계한 통계에 따르면, 일본 전국적으로 147만개 기업 가운데 중견 제조기업은 7749개사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규모는 10년 전에 비해 874곳 감소한 수준이다. 신문은 “코로나19 대유행을 거치면서 자본이 감소하거나 경영이 어려워진 기업이 많기 때문”이라며 “일부 중견기업은 아예 각종 우대조치를 받기 위해 자발적 중소기업으로 분류됐다”고 분석했다. 이에 앞서 일본 경제
07.15
세계경제포럼(WEF)이 올해 발표한 ‘여행 및 관광개발 순위’에서 일본은 세계 3위에 올랐다. 2021년 사상 처음으로 1위에 올랐지만 소폭 후퇴했다. 상위를 차지한 일본 관광 경쟁력의 원천은 자연자원과 문화자원, 교통 인프라와 서비스 등이었다. 아시아에서는 중국(8위)이 10위권에 이름을 올렸고, 한국은 14위로 처졌다. 일본이 관광대국으로 거듭나고 있다. 일본 언론은 외국인 관광객이 소비하는 돈이 전자부품과 철강 등을 넘어서 수출품목 2위에 해당한다며 흥분했다. 외국인 관광객 급증은 저출생·고령화로 인한 노동력의 절대 부족이라는 힘든 과제도 있지만, 일본내 소비침체를 방어하고 해외로 진출하려는 기업의 활로를 열어주는 역할도 한다. 2029년 외국인 6000만명, 130조원 소비 일본정부 관광국에 따르면, 올해 3월 일본을 찾은 외국인은 사상 처음 월간 기준 300만명(308만1600명)을 넘어섰고, 통계가 나온 5월까지 석달째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추세가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