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29
2024
한국수출입은행(수은·은행장 윤희성)이 13개 개발도상국에 청년지역전문가 34명을 파견한다. 대상 지역은 베트남과 인도, 탄자니아, 콜롬비아 등 아시아와 아프리카, 중남미 등의 국가이다.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청년지역전문가 양성 계획의 일환으로 진행하는 이 프로그램은 2010년부터 매년 실시해 온 국제개발협력 전문가를 육성하기 위한 프로젝트의 하나이다. 이 계획은 국내 대학과 대학원에 재학중인 학생을 대상으로 예비 국제개발협력 전문가를 선발해 개발도상국에 파견하는 해외 인턴프로그램이다. 이들은 아시아와 아프리카, 중남미 등 13개 EDCF 해외사무소에서 6개월 동안 체류하면서 글로벌 역량을 갖춘 미래의 공적개발원조(ODA) 전문가로 육성된다. 구체적인 활동 내용은 △현지 정부 및 국제기구와의 회의 △EDCF 사업 현장점검 참여 △각국 경제와 ODA 현황 조사 등이다. 박종규 수은 경협총괄 담당 부행장은 “EDCF 청년지역전문가 사업은 해외사무소에서 경험을 쌓고,
국내 5대 금융지주사 1분기 순이익이 5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6% 가량 감소했다. 홍콩ELS 투자자 손실보전을 위한 충당부채가 실적에 반영되면서 순이익 규모가 줄었다. 지난 주 후반 KB금융지주를 시작으로 신한금융 등 주요 금융지주사 실적발표에 따르면, 5대 금융그룹의 1분기 순이익 합계는 4조8803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1분기(5조8097억원)에 비해 15.9% 감소한 수준이다. 이들 5대 금융그룹 계열 은행을 중심으로 홍콩ELS 손실보전을 위한 충당부채 규모는 1조6650억원에 달한다. 일회성 비용에 해당하는 충당부채를 뺀 일상적인 영업실적은 6조5453억원 순익으로 지난해 수준을 넘어선다. 개별 금융지주별 실적은 신한금융이 전년 동기 대비 4.8% 감소했지만 1조3215억원으로 가장 많은 순익을 거뒀다. 이어서 △KB금융 1조491억원 △하나금융 1조340억원 △우리금융 8245억원 △NH농협금융 6512억원 등의 순이
04.26
일본 정부 자문기구가 최근 내놓은 향후 인구추계 및 지방소멸 경고가 파장을 낳고 있다. 유력 언론들은 다시 한번 충격적인 지표에 놀라며 앞다퉈 정부와 지방정부의 역할을 강조하며 다양한 제안을 내놓고 있다. 단순히 출생률을 높이는 것으로 한계에 달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어 위기감은 더 커지는 양상이다. 정부 자문기구로 전문가 그룹인 ‘인구전략회의’가 24일 발표한 보고서가 충격을 주고 있다. 핵심은 2020년부터 2050년까지 30년 사이에 전국 1729개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744개(43.0%)가 사실상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는 내용이다. 아사히신문은 “744개 기초지자체에서 20~39세 여성 인구 50% 이상 감소할 것이라는 예상”이라며 “보고서는 30년간 50% 이상 감소할 지역을 ‘소멸가능성이 있는 지자체’로 규정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관광객도 많이 찾는 홋카이도 오타루시의 경우 20~39세 가임기 여성이 30년간 61% 감소하는 것으로
04.25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24년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실질GDP는 지난해 4분기 대비 1.3%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분기 대비 성장률은 2021년 4분기(1.4%)이후 2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도 3.4%로 2021년 4분기(4.3%)이후 최고 수준을 보였다. 1분기 성장률이 비교적 양호했던 데는 민간소비(0.8%)와 건설투자(2.7%), 수출(0.9%) 등이 회복세를 보였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민간소비 증가율은 2022년 3분기(1.6%) 이후 최고치로 의류 등 재화와 음식 및 숙박 등 서비스부문이 증가했다. 건설투자 증가세는 2019년 4분기(4.1%) 이후 4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한은은 건물 및 토목 건설이 모두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수출은 휴대전화 등 정보기술(IT) 품목을 중심으로 0.9% 성장했다. 수입은 전기장비 등을 중심으로 0.7% 감소했다. 설비투자도 운송장비
주요 시중은행과 국책은행, 금융공기업 등을 중심으로 이뤄진 금융산업노조 신임 위원장에 윤석구 하나은행지부 위원장(사진)이 당선됐다. 윤 위원장은 지난 22~24일 치러진 ‘제27대 임원 선거’에서 51.88%를 득표해 48.12%에 그친 김형선 후보(IBK기업은행지부 위원장)를 누르고 당선됐다. 최종 투표율은 74.03%를 기록했다고 노조측은 밝혔다. 러닝메이트로 치러진 이번 선거결과에 따라 수석부위원장에는 신동신 우리은행지부 부위원장, 사무총장에는 김명수 현 금융노조 부위원장이 각각 선출됐다. 이번 선거는 박홍배 전 위원장이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로 출마하면서 공석이 된 후임자를 결정하는 보궐선거로 치러졌다. 윤 위원장의 임기는 박 전 위원장의 잔여 임기까지인 2025년 말이다. 백만호 기자 hopebaik@naeil.com
올해 1분기 민간소비가 예상 밖 호조를 보이면서 깜짝 성장에 기여했다. 수출 회복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건설투자도 성장세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이러한 추세가 이어지면 올해 성장률도 당초 예상치를 넘어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고금리와 고물가, 고환율 등이 장기간 이어지는 데다 국제정세도 불안해 여전히 변동성이 크다는 우려도 있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24년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치)에 따르면, 1분기 실질GDP는 전분기 대비 1.3% 성장했다. 지난해 1분기(0.3%) 상대적으로 저조했던 성장세로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도 3.4%로 높게 나타났다. 세부 항목별 성장세도 비교적 양호했다는 분석이다. 수출은 계속 호조를 보였다. 1분기 수출은 전분기 대비 0.9% 증가했고, 수입은 0.7% 줄었다. 수출에서 수입을 뺀 순수출이 성장률에 기여한 정도는 0.6%p로 여전히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소비도 최근 1년 반 만에 가장 좋은 흐름을 보였다. 민
이번달 기업 체감경기가 소폭 개선됐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24년 4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이번달 전산업 업황BSI는 전달보다 2포인트 상승한 71포인트로 집계됐다. 이 지수는 지난 2월 3년5개월 만에 가장 낮은 68포인트까지 하락한 이후 두달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BSI는 현재 경영상황에 대한 기업의 판단과 전망을 바탕으로 산출된 지표로 부정적 응답이 긍정적 응답보다 많으면 지수가 100을 밑돈다. 제조업 업황BSI(73)는 지난달보다 2포인트 올랐다. 제조업 업황BSI도 두달 연속 상승세를 보였고, 지난해 6월(73) 이후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황희진 한은 통계조사팀장은 “유가 상승이 비용 측면에서 마이너스 요인이 됐지만 제품 가격에 반영돼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는 쪽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인공지능(AI)과 친환경 투자수요 확대, 제품 판매가격 상승에 힘입어 케이블 제조업체를 중심으로 업황이
04.24
앞으로 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다는 집계가 나왔다. 최근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아파트 매매 가격 하락세가 멈추고 금리도 내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기대인플레이션은 소폭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2024년 4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이번달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01포인트로 전달(95)에 비해 6포인트 상승했다. 주택가격전망지수가 100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11월(102) 이후 다섯달 만이다. 전달 대비 오름폭도 지난해 6월에 보인 8포인트 이후 가장 큰폭의 상승이다. 이 지수가 100을 넘어섰다는 것은 1년 가량 후에 지금과 비교해 집값이 오를 것이라고 내다본 사람이 많다는 의미다. 황희진 한은 통계조사팀장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세가 둔화하고 거래량이 소폭 회복했기 때문”이라며 “다만 전국적으로는 매매가격이 여전히 하락 추세여서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최근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하
04.23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가 넉달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농림수산품과 공산품 가격이 모두 올랐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2024년 3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22.46(2015년=100)으로 2월(122.21)보다 0.2% 상승했다. 생산자물가지수가 전달 대비 오름세를 보인 것은 지난해 12월(0.1%) 이후 넉달째이다. 지난해 3월에 비해서는 1.6% 상승했다. 전달 대비 등락률은 농림수산품이 1.3%나 상승했다. 농산물(0.4%)과 축산물(2.0%), 수산물(1.6%)이 일제히 올랐다. 공산품도 0.3% 상승했다. 석탄 및 석유제품(0.5%)과 화학제품(0.6%), 제1차 금속제품(0.7%) 등이 올랐다. 운송 서비스(-0.5%)와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0.2%) 등은 내렸다. 세부품목으로는 배추가 36.0%나 급등했다. 양파(18.9%)와 돼지고기(11.9%), 김(19.8%) 등도 가격이 큰폭으로 상승했다. 사과는 전
일본 자동차업체가 안방과 다름없는 동남아시장에서 위기감을 드러내면서 방어에 나서고 있다. 특히 중국 자동차업체들이 전기자동차(EV)를 앞세워 시장을 빠르게 잠식하고 있어 긴장하고 있다. 도요타 등 일본 완성차업체는 성능을 개선하고, 가격을 인하하는 등 시장 지키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태국은 동남아 각국 가운데 일본의 경제적 지배력이 가장 높은 나라의 하나이다. 자동차뿐만 아니라 제조업과 금융 등 전분야에서 일본의 영향력이 압도적이다. 하지만 최근 뚜렷한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는 게 일본 언론의 분석이다. 닛케이비즈니스는 최근 태국 자동차시장에서 일어나는 변화에 주목했다. 지난해 태국 신차판매 대수는 77만5700여대로 전년 대비 8.7% 감소했다. 자동차 관련 대출심사가 엄격해지면서 수요가 줄었다는 평가다. 지난해 태국 신차시장에서 일본 업체의 점유율은 77.8%로 여전히 압도적이다. 하지만 2022년 85% 수준에서 1년 만에 80%대가 깨졌다. 이러한 와중에
04.22
“인도 경제는 향후 30년 소득확대에 따른 강한 개인소비가 경제를 이끌어갈 것이다.”(인도 ICICI푸르덴셜자산운용 산카란 나렌 최고투자책임자) “사전 여론조사에 따르면, 집권여당인 인도인민당(BJP)이 정권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인도 싱크탱크 ‘정책연구센터’ 라훌 베르마 연구원) 나렌드라 모디 총리의 3기 집권여부를 결정하는 총선거가 19일부터 인도 전역에서 시작됐다. 전체 유권자만 약 9억7000만명에 이르는 지구상 최대의 자유선거로 불리는 이번 총선에서 모디 현 총리가 속한 집권 BJP가 압승할 것이라는 예상이 압도적이다. 거침없이 질주하는 인도 경제 모디 총리가 집권한 2014년 이후 인도는 매년 평균 7% 수준의 실질GDP 성장으로 10년 만에 명목GDP가 두배 커졌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인도 명목GDP는 2014년 2조400억달러에서 올해 3조9400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지난 10년간 경제규모가 93.1% 증가했다. 모디 총리는
04.19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대일본 투자계획이 잇따르고 있다. 아마존과 오라클, 마이크로소프트 등 주요 IT기업이 올해 들어서만 일본에 투자하겠다고 밝힌 금액이 35조원을 넘어선다. 일본 언론은 미국과 중국이 첨단산업을 중심으로 경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일본시장의 중요성이 더 커지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이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19일 “미국 클라우드 업체들이 생성AI 확산에 맞춰 일본에 4조엔 규모를 투자할 것”이라며 “미국과 중국의 대립 등으로 경제안보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데이터 주권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결정”이라고 분석했다. 신문에 따르면, 미국 새프라 캣츠 오라클 CEO는 18일 도쿄에서 가진 사업설명회에서 향후 10년간 일본에서 80억달러(약 1조2000억엔)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새프라 캣츠 CEO는 이날 “개인정보 보호에 힘을 기울이고 있는 정부와 기업의 수요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며 “일본은 최근 경제가 다시 살아나
04.18
은행권 무수익여신이 급증해 8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와 기업이 은행에서 대출을 받고 연체를 하거나 이자를 계상하지 못한 여신으로 은행의 건전성 관리가 그만큼 나빠졌다는 의미다. 특히 가계보다 기업대출에서 발생한 무수익여신의 비중이 커 최근 기업경기 침체를 반영한다는 해석이다. 은행연합회가 최근 발표한 경영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17개 국내 은행의 무수익여신 규모는 8조1952억원에 달했다. 이는 2022년 6조3720억원에 비해 28.6% 늘어난 규모다. 개별 은행으로는 IBK기업은행이 1조8516억원으로 전년(1조3173억원) 대비 40.6% 증가해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기업은행은 대출 규모 등에서 다른 시중은행에 비해 작지만 무수익여신이 압도적으로 많은 데는 중소기업 경영환경이 그만큼 어렵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기업은행은 20억원 이상 대출해준 거액 무수익여신 업체만 150개 안팎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업체의 대부분은 원리금 또는
04.17
직장인 열명 가운데 일곱명은 다양한 방법으로 점심값 절약을 위해 노력한 것으로 조사됐다. 도시락 싸오기는 기본이고 값싼 구내식당이나 편의점을 이용하거나 음식점 상품권 등을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점심값 비용을 줄인 효과는 실제로 상당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한은행이 17일 발표한 ‘2024년 보통사람 금융생활보고서’에 따르면, 직장인 68.6%가 점심값을 절약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답했다. 특별한 노력을 하지 않았다는 답변은 31.4%에 그쳤다. 점심값을 줄인 노력의 결과 평균 1만원이던 비용이 6000원으로 줄었다. 점심 식비를 줄이기 위해 노력한 사람은 앞으로 5000원까지 더 삭감하는 것이 목표라고 했고, 노력하지 않은 사람도 앞으로 8000원 정도 수준까지 낮추고 싶다고 했다. 점심을 뜻하는 영어 단어 ‘런치’와 물가가 오르는 ‘인플레이션’을 합친 ‘런치플레이션’으로 불리는 식비 부담은 직장인에게 가장 큰 고민거리다. 실제로 직장인의 월 소비액에서 식비는 가장 큰
신한은행은 16일 ‘신한 SOL트래블 체크카드’ 발급 50만장 돌파기념 이벤트를 한다고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신한 SOL트래블 체크카드’를 보유하고 있고, 환전잔액 원화 환산 10만원 이상 보유한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 참여는 ‘신한 SOL뱅크’ 앱에서 이벤트 배너 응모하기를 통해 다음달 20일까지 가능하다. 이벤트 경품은 신한은행 광고모델인 ‘뉴진스’ 굿즈를 제공한다. 아울러 일본 최대 연휴인 4월 말부터 5월초까지 이어지는 ‘골든위크’ 등 여행 성수기에 여행경비 지원을 위한 마이신한포인트도 제공한다. 이에 앞서 15일 신한은행 본점에서 50만장 돌파를 기념해 정상혁 신한은행장(사진 오른쪽)과 문동권 신한카드 사장(사진 왼쪽)이 참석한 가운데 50만번째 카드 발급고객에게 경품을 지급했다. 한편 신한은행은 ‘신한 SOL트래블 체크카드’가 출시 2개월여 만에 50만장을 발급했다고 밝혔다. 이 카드는 △전세계 30종 통화 100% 환율우대 △해외결제 및 ATM 인출 수수료 면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금리인하 시기가 지연될 수 있다는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발언을 했다. 파월이 ‘고금리 장기화’에 대한 전망을 강화하면서 국채금리는 치솟고, 증시는 하락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장 중 한때 5.01%를 넘었다.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이다. 파월 의장은 1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캐나다 경제 관련 워싱턴 정책 포럼 행사에서 “인플레이션이 계속 낮아지고 있지만 충분히, 빠르게 움직이지 않았고, 최근 경제데이터는 견조한 성장과 지속적으로 강한 노동시장을 보여준다”며 “2% 물가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는 확신을 갖기 위해서는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미국 경제가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최근 석달간 물가 지표마저 예상을 크게 웃돌면서 파월 의장도 매파적으로 기존 정책 입장을 선회한 것으로 풀이된다. 필립 제퍼슨 연준 부의장 또한 이날 워싱턴DC에서 열린 통화정
04.16
지난달 수출입물가지수가 석달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반도체 수출가격이 상승한 가운데, 국제유가도 오름세를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2024년 3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가지수와 수입물가지수는 모두 전달 대비 0.4% 상승했다. 수입물가지수는 올해 1월(2.5%) 상승세로 전환한 뒤 석달째 올랐다. 품목별로 광산품(1.0%)과 석탄 및 석유제품(1.0%), 제1차 금속제품(0.7%) 등이 상승했다. 세부품목 가운데 원유(4.0%) 상승률이 높았다. 유성욱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지난달 원·달러 환율이 하락했지만 국제유가 상승 영향으로 광산품 등의 수입가격이 올라 수입물가지수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유 팀장은 또 이달 들어 환율이 급등하고, 크게 오른 국제유가가 지난달 지수에는 반영되지 않았다며, 이달 중 수입물가지수의 추가적인 상승이 가능하다고 했다. 실제로 우리나라가 많이 수입하는 두바이유는 올해 배럴당 평균 80.88달러에서
일본 정부가 국민연금 보험료 납부기간을 최대 45년으로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국민 누구나 노후에 최소한 수령할 수 있는 기초연금 수급액을 늘리기 위한 대책의 일환이라는 설명이다. 직장 근로자가 가입하는 후생연금 가입 대상에 파트타임 근로자 등 비정규직까지 확대하는 방안과 취업한 고령자의 연금 감액을 축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16일 자문기구인 ‘사회보장심의회’를 열어 공적연금 개혁방안을 논의한다. 인구 고령화가 가속화하는 일본은 공적연금 기능을 지속가능토록 하고, 고령자의 노후보장을 최대한 뒷받침하는 방향에서 연금제도를 5년마다 재검토하도록 규정했다. 최우선 과제는 연금보험료 납부기간을 연장하는 문제다. 현행 만 20세부터 60세까지 의무인 기간을 만 65세까지 연장해 최장 45년간 납부하도록 하는 방안이다. 일본의 공적연금제도는 원칙적으로 만 20세 이상 60세 미만의 모든 국민이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한다. 가입대상에 따라 국민연금(자영
04.15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치솟으면서 당국의 시장개입 가능성이 나온다. 이번 주 외환시장 개장과 함께 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1380원대를 돌파하면서 정부와 한국은행도 마냥 지켜만 볼 수 없는 상황이 됐다. 환율 변동성이 더 이상 커지면 금융시장에 미치는 파장이 크고, 수입물가 상승 등으로 국내 물가를 자극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은 15일 오전 ‘시장상황점검회의’를 갖고,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에 따른 국내외 외환 및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을 점검하고 대책을 논의했다. 유상대 한은 부총재는 이자리에서 “외환·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우려가 있는 경우 시장안정화 조치를 적기에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14일 대외경제점검회의에서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이 지나치게 확대되는 경우 정부의 필요한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당국이 최근 시장 변동성을 주시하고 있고, 언제라도 시장안정화 조치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04.12
한국은행은 12일 오전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현재 수준에서 동결했다. 한은이 이날 기준금리를 현행 연 3.50% 수준에서 동결하면서 지난해 1월 이후 1년 4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동결 배경은 여전히 높은 물가 수준이 작용했다. 지난달 국내 소비자물가는 3.1% 수준으로 한은 목표치(2.0%)를 크게 웃돌고 있다. 여기에 미국 소비자물가가 지난달 3.5%까지 반등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책금리 인하도 늦춰질 것이라는 점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은은 그동안 통화정책을 전환하기 위해서는 “2% 물가안정목표 수준으로 수렴하고 있다는 확신이 생길 때까지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최근 국제유가가 배럴당 90달러까지 치솟고, 원·달러 환율까지 달러당 1360원대를 보이는 등 수입물가를 자극할 수 있는 변동성이 확대하고 있는 점도 변수다. 통화정책을 완화적으로 전환할 경우 부동산시장을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작용했다. 주택담보대출 등 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