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국제규모 전문예술극장 건립

2023-12-27 11:27:19 게재

오페라·뮤지컬 가능

타당성 분석기관 선정

광주광역시가 국제 수준의 전문예술극장 건립에 본격 나섰다.

광주시는 아시아문화중심도시로서 품격과 위상을 높이고 시민에게 수준 높은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전문예술극장 건립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전문예술극장은 오페라 뮤지컬 등 전문 장르의 문화예술 콘텐츠를 수용할 수 있는 차별화된 공연장이다. 광주·전남을 비롯해 호남권을 아우르는 전문예술극장에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전문예술극장 건립에 대한 기본계획과 타당성 분석 등을 추진할 전문수행기관을 선정했다.

수행기관은 내년 1년 동안 사업부지 선정 및 총사업비 등 건립사업과 관련한 연구결과를 광주시에 제공한다. 조사과정에 전문가와 시민 등이 참여하는 전담팀을 만들어 다양한 시민들의 목소리를 담을 예정이다. 특히 대규모 국가예산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비용 대비 편익을 정밀하게 분석해 경제성과 타당성 등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 건립 후보지 3개 이상을 검토해 입지의 특성과 장단점, 인근 시설과 연계 가능성, 시설 배치 대안 등을 통해 최적의 건립 후보지를 도출할 계획이다.

앞서 광주시는 지난해 지역공연장이 대부분 다목적이거나 소규모 이어서 장르별 전문공연을 진행하기 어렵다고 판대해 아시아문화중심도시조성 연차별 실시계획에 전문예술극장 건립을 반영했다. 김요성 광주시 문화체육실장은 "전국 광역시 중 광주만 전문공연장이 없어 세계적 아티스트 내한공연 때 제외됐다"면서 "전문예술극장이 건립되면 다른 지역에 가지 않고 광주에서 수준 높은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방국진 기자 kjb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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