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다년간 지원으로 세계적 작품 창출

2023-12-28 11:39:22 게재

문체부, 문화예술 3대 혁신전략 발표 … 한국문화예술위 등 공모사업에 '책임심의관제' 도입

문화체육관광부는 대규모 다년간 지원으로 세계적 수준의 작가와 작품을 창출하는 데 주력하며 청년예술인들에 대한 지원을 대폭 확대한다.

문체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문화예술 3대 혁신전략, 10대 핵심과제'를 28일 오전 밝혔다. '최고의 예술, 모두의 문화'를 문화예술 정책 비전으로, '국격에 맞는 세계적 수준의 예술인, 단체 육성'과 '국민 누구나, 전국 어디에서나 마음껏 누리는 문화예술'을 목표로 설정했다.

문체부는 세계적 수준의 대표작품을 창출하기 위해 개인 단위의 소액 여러회, 일회성, 직접 지원 방식을 대규모 작품, 다년간, 간접 지원 방식으로 전환한다. 2023년 기준 문화예술진흥기금(문예기금) 1건당 평균 3000만원 규모 지원 수준을 2027년까지 1건당 1억원 수준으로 확대한다. 문예기금 내 다년간 지원사업 비율은 2024년 15%에서 시작해 2027년 25%까지 확대한다.

청년예술인 지원 강화 관련, 청년예술인들의 수요가 높은 문학 시각 공연 등 창작활동 공간 제공을 확대하기 위해 관련 예산을 2023년 27억원에서 2024년 100억원으로 강화한다. 국립예술단체의 청년 교육단원을 2023년 95명에서 2024년 295명으로 확대한다.

국민의 문화향유 환경을 혁신하기 위해 성년기 진입 청년인 19세 16만여명을 대상으로 '청년 문화예술패스'를 도입해 공연과 전시를 관람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2024년 170억원의 예산을 편성했으며 1인당 최대 15만원을 지원한다.

서울에 가지 않고도 광역도시에서 정상급 초대형 공연을 관람할 수 있도록 2024년 400억원 규모의 '문화예술 전국 유통 지원 사업'을 시작한다. 이를 통해 문화취약지역에는 1000만~6000만원 등 소규모, 중소도시에는 2억~5억원 등 중형 규모의 공연과 전시 개최를 지원한다.

아울러 2030년까지 1조5000억원을 투입해 서울 경기·강원권 경상권 충청권 전라·제주권 등 5개 권역별로 국립 문화예술 공간을 새롭게 조성한다.

이와 함께 소액의 여러건의 유사 중복이 많은 문화예술 지원사업과 행사를 전면 재구조화한다. 예를 들어 연극과 공연은 '웰컴 대학로' 행사를 중심으로 서울국제공연예술제와 서울아트마켓 등을 연계한다.

문화예술 지원기관의 역할과 체계를 전면 재정립한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예술경영지원센터 등 주요 기관의 문화예술 지원 공모사업 심의에 경력 10년 이상의 내부 직원이 참여하는 '책임심의관제'를 도입한다.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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