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군, 1조3000억 양수발전소 유치 성공

2023-12-29 10:05:02 게재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죽곡 고치리 일원 조성

전남 곡성군은 한국동서발전(주)와 죽곡면 고치리 일원에 양수발전소를 건설하기로 통보를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선정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 27일 한국동서발전 등 4개사가 제출한 6개 사업의향서를 평가해 정해졌다. 곡성군에 건설될 양수발전소는 설비용량 500MW 규모로 국비 1조3000억원을 들여 오는 2035년 준공 예정이다.

양수발전소는 발전량이 많고 전력계통의 안정성을 확보하는 데 효과적인 발전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곡성군은 상하부지의 거리가 짧고 생태 1등급 지역이 없다. 또 풍부한 수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양수발전소 건설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양수발전소 유치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우선 양수발전소 건설로 약 6000여 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예상된다. 또 양수발전소 운영에 필요한 인력과 부대 산업이 활성화되면서 추가적인 일자리 창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양수발전소가 지역 관광자원으로 활용될 경우 관광객 유입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곡성군은 양수발전소 유치를 위해 그동안 주민들과 함께 끊임없이 노력했다. 지난 9월 양수발전소 유치 범 군민 추진위원회를 만들어 읍·면별, 기관단체별 결의대회를 개최하는 등 적극적인 유치 활동을 전개해왔다. 이상철 곡성군수는 “양수발전소 유치는 그동안 주민들과 함께 끊임없이 노력해 온 결과”라며 “곡성군 미래를 밝힐 새로운 성장동력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곡성 방국진 기자 kjb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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