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특별 제작한 ‘서태석 평전’ 유족에 헌정

2024-01-05 10:46:36 게재

암태도 소작쟁의 승리로 이끈 주역

전남 신안군은 지난해 11월 발간된 ‘서태석 평전 헌정본’을 특별 제작해 미국에 거주하는 서태석 선생 후손에게 전달했다고 5일 밝혔다.

독립유공자 서태석 선생은 1885년 암태면 기동리 오산마을에서 태어났다. 젊은 나이에 암태면장으로 선출될 만큼 신망이 높았으며, 장산도 출신 독립운동가 포양 장병준 선생과 함께 신안군 만세운동을 주도했다. 1922년부터는 암태도 소작쟁의 구심점이자 외부 세력과 소작인회를 연결하는 매개자로 활동하여 암태도 소작쟁의를 승리로 이끌었다. 이후 대한민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하였으며, 그 공로를 인정받아 2003년 건국훈장 애국장에 추서됐다.

서 선생 일대기를 정리한 ‘서태석 평전’은 도서출판 선인을 통해 지난해 11월 발간됐다.

헌정본은 미국에 거주하는 서 선생 직계 유족을 위해 특별히 제작됐고, 독립운동에 앞장선 서선생을 기리는 감사 편지와 함께 전달됐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평전 발간은 대한민국 독립에 앞장선 섬 사람들의 삶과 업적을 후대에 전하는 사업”이라며 “후대에 전해야 할 항일농민운동과 섬 독립운동을 집중적으로 재조하고 그 성과를 평전으로 펴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안군은 암태도 소작쟁의 100주년을 맞이해 인문학 강좌와 기념 전시관 개관 등 다양한 기념행사를 추진했다.
신안 방국진 기자 kjb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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