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이시가와현 지진으로 GDP 최대 4500억원 감소 전망

2024-01-05 10:52:22 게재

도로 등 인프라 피해 확산시

실제 경제활동 영향은 더 커

지난 1일 이시가와현 노토반도 인근에서 일어난 지진으로 일본 국내총생산(GDP)이 소폭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노무라증권은 4일 이번 지진으로 경제활동의 일부 정체를 불러와 명목GDP가 203억엔(약 2100억원)에서 최대 500억엔(약 4550억원)까지 감소할 수 있다고 추산했다. 최대 500억엔 규모의 GDP 감소 효과가 생기면 이는 2022년 일본 명목GDP(566조엔)의 0.01% 수준이다.

노무라증권은 다만 이번 추산이 이시가와현 내 7개 지역의 경제활동이 일시적으로 중단 또는 정체할 경우만 상정한 것이어서 실제 경제적 피해는 더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로 이번 추산에서는 기존 도로와 주택 등 기본 인프라의 파괴에 따른 손실의 영향을 포함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시가와현의 경우 지역내 생산을 업종별로 살펴보면, 범용·생산용·업무용 기계의 비중이 높다. 도야마현의 경우 의약품을 중심으로 한 화학 관련 산업, 니가타현은 식료품 등의 생산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했다.
백만호 기자 hopebai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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