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콘텐츠 수출액·매출액 사상 최대

2024-01-05 11:36:03 게재

수출액 132억4000만달러·매출액 150조4000억원 … 주요 품목 수출액 뛰어넘어

2022년 콘텐츠산업 수출액은 사상 최대치인 132억4000만달러로 전년 124억5000만달러 대비 6.3% 증가했다. 매출액은 150조4000억원으로 2021년 137조5000억원 대비 9.4% 증가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2년 기준 콘텐츠산업조사(2023년 실시)' 결과를 5일 발표했다. 세계적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는 케이(K)-콘텐츠의 저력을 보여주듯이 수출액 매출액 모두 역대 최대 수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열린 '콘텐츠 IP 마켓' 사진 한국콘텐츠진흥원 제공


콘텐츠산업 수출액은 같은 기간 이차전지(99억9000만달러), 전기차(98억3000만달러), 가전(80억6000만달러) 등 주요 품목의 수출액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한국수출입은행의 2022년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한국 콘텐츠 수출이 1억달러 증가할 때, 화장품 식품 등 소비재 수출은 1억8000만달러가 함께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콘텐츠산업 수출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콘텐츠산업이 제조업 서비스업 등 관련 산업에 미치는 긍정적 외부효과도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콘텐츠산업 매출액의 경우, 세계적인 복합위기로 인해 어려운 경제 상황에도 불구하고, 전체 산업 대비 월등히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2022년 콘텐츠산업 사업체 수는 11만5000여개로 2021년 대비 5.7% 증가했으며 종사자 수도 65만1000여명으로 6.0% 증가했다.

문체부는 콘텐츠산업의 성장세가 이어질 수 있도록 2024년에도 콘텐츠산업의 양적 질적 성장을 지속적으로 지원한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케이(K)-콘텐츠가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는 만큼 확실한 지원을 통해 콘텐츠산업을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하겠다"면서 "통계조사 결과뿐 아니라 현장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하고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정책을 마련해 산업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콘텐츠산업조사는 국가승인통계로 콘텐츠산업 분류에 근거해 11개 산업(출판 만화 음악 게임 영화 애니메이션 방송 광고 캐릭터 지식정보 콘텐츠솔루션)에 대한 통계정보를 제공한다.

이번 통계조사는 문체부가 9개 산업(게임 출판 만화 음악 애니메이션 광고 캐릭터 지식정보 콘텐츠솔루션)의 사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와 2개 기관(영화진흥위원회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이 각각 영화 방송 산업을 조사한 결과를 인용해 집계했다. 문체부는 이달 말에 확정되는 분야별 통계 수치 등을 보고서로 발간해 공개한다.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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