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내일, 이민주 초대전

2024-01-05 11:36:04 게재

5일부터 17일까지

서울 광화문에 있는 갤러리 내일(대표: 박수현)은 신년 기획 초대전으로 5일부터 17일까지 이민주 작가의 60번째 개인전(초대전)을 연다.

2010년 '공의 공명'이란 같은 주제로 초대전을 연 이 작가는 14년 만에 같은 주제인 '공의 공명 2(Resonance of the Void 2)'라는 주제로 현대인이 비어 있는 의식 속에서도 서로 공명하고 파장을 교류하며 자연과 생명의 줄을 영속시켜나가는 모습을 은유적으로 표현한다.

한지 위에 먹으로 그린 '응시하는 것들' 작품은 300cmX120cm 크기 5부 연작으로 끊임없이 이어지는 시공간에서의 편린들을 이 작가만의 독특한 방식으로 그린 작품들이다. 화면 속의 원들은 공이며 우주면서도 달이 될 수도, 비움의 상징일 수도 있다. 강렬한 그림자들은 강한 빛을 통한 미래의 희망을 암시하기도 한다.

대작에서 3호 소품까지 40여점의 작품을 선보일 이번 전시에서 이 작가만의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작가는 서울대학교 미술대학과 동대학원을 졸업한 후 미국 버몬트 스튜디오, 네덜란드 스탠드 스튜디오, 한국 국립현대미술관 창동 스튜디오 레지던스 작가로 선정되며 활동과 전시를 이어왔다.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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