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푸소’, 생활인구 증대 대표 사례로 선정

2024-01-08 11:18:40 게재

‘인구’에 새로운 접근 처음 시도

전남 강진군이 도입한 ‘푸소(fuso)’가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생활인구 증대사업 대표 사례로 선정돼 재조명 받고 있다. 생활 인구를 산정한 행안부 발표는 인구에 대한 개념과 접근 방법을 이 달리한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8일 강진군에 따르면 생활인구는 주민등록 인구에 체류 인구인 더한 개념이다. 월 1회 하루 3시간 이상 체류하면 체류 인구로 분류된다. 행안부는 이번 조사에 주민등록정보와 외국인 등록 정보, 통신3사의 이동통신정보 등을 활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행안부가 산정한 7개 시범 도시(충북 단양군, 충남 보령시, 강원 철원군, 전남 영암군, 경북 영천시, 전북 고창군, 경남 거창군)는 모두 주민등록상 등록 인구보다 체류 인구가 월등히 많았다. 강진 푸소는 생활인구 증대 사업 중 ‘숙박체험’ 분야에서 농촌 민박과 체험을 결합한 관광 프로그램으로 소개됐다.

강진군은 2015년 학생 푸소를 시작으로 일반인 푸소, 강진에서 일주일 살기 푸소, 공무원 푸소 청렴 교육 등으로 테마를 바꿔 진행했다. 그동안 5만7645명이 참여해 농가소득 52억8245만원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강진군은 푸소의 다각적인 변화를 통해 생활인구유입은 물론 주거와 일자리를 동시에 제공하는 상품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올해 처음 도입한 ‘반값 강진 관광’을 통해 가족 단위 도시 관광객들을 집중적으로 유치할 방침이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더 이상 주민등록 기준지만으로 인구를 산정하는 시대는 끝났다”면서 “올해 ‘반값 강진 관광’을 통해 1박 이상의 체류를 극대화해 생활 인구를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강진 방국진 기자 kjb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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