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AI사관학교에 도전하세요

2024-01-08 10:40:55 게재

전국에서 330명 모집

전액 무료 인기 높아

대한민국 인공지능(AI) 중심도시를 꿈꾸는 광주광역시가 올해도 AI사관학교 교육생을 모집한다. AI사관학교는 AI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곳으로 전액 무료로 운영되며, 이수 후 취업과 창업이 가능해 인기다. 4년 평균 경쟁률이 3.1대 1이다.

8일 광주시에 따르면 AI사관학교가 다음달 29일까지 제5기 교육생 330명을 모집한다. AI사관학교는 광주시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산업진흥원과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이 지원한다. 모집 대상은 만 18세부터 39세까지 미취업자(취·창업 준비생)로 학력 전공 성적 거주지 등과 관계없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1차 서류 심사, 온라인 기초·심화 과정 이수, 역량 테스트 등을 거쳐 5월 중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10개월 동안 이뤄지는 5기 교육은 AI 이론 및 실습, 프로젝트 과정 등으로 진행한다. 교육생에게는 교통 식사 숙박 교재 학습 콘텐츠뿐 아니라 노트북 등 교육 기자재, 전문 자격증 취득 비용까지 지원한다. 특히 5기 교육에선 생성형 거대 언어 모델(챗GPT) 과목을 추가했다.

AI 인재양성 허브로 자리매김한 AI사관학교는 2020년 첫 모집 이후 우수 인력 916명을 배출했다. 1~3기 이수자 중 64%가 취·창업에 성공했다. 또 지난해 모집한 4기에서는 14명이 이수 전 조기 취업하는 성과를 만들었고, AI 관련 대회에서 탁월한 수상 실적을 거뒀다.

이 같은 성과로 4기까지 교육생 1020명을 모집했는데 3205명이 지원해 평균 3.1대 1 경쟁률을 보였다. 특히 3∼4기 교육생 가운데 비전공자가 70%에 달할 만큼 AI 인재 육성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광주시는 고등학교와 대학, 재교육에 필요한 AI사관학교 등을 두루 갖춰 기업에 필요한 인력을 제때 공급한다는 구상에 따라 인재 육성 교육체계를 만들었다. 여기에 AI산업 생태계 조성에 필요한 AI집적단지와 실증센터, 데이터센터 등을 빠르게 조성하고 있다. 특히 AI집적단지에 유치한 기업과 창업지원사업 등에 참여한 기업 등이 수백 개에 이른다.

김용승 광주시 인공지능산업실장은 "AI사관학교는 비전공자들도 즉시 현장 투입이 가능하도록 기초부터 실무까지 체계적인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인공지능에 관심 있는 전국 청년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방국진 기자 kjbang@naeil.com
방국진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