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생활체육 참여율 전년 대비 증가

2024-01-10 11:53:49 게재

문체부, 국민생활체육조사 결과 발표 … 읍면지역 이하·저소득층 참여 늘어

2023년 생활체육 참여율(주 1회, 30분 이상 규칙적 체육활동)은 62.4%로 전년도 61.2% 대비 1.2%p 증가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는 전국 17개 시도 만 10세 이상 국민 9000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2023년 국민생활체육조사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생활체육 참여율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66.6%에는 미치지 못하나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코로나19 발생기간 평균 참여율 60.7%보다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읍면지역 이하 참여율은 66.2%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 평균대비 8.1%p 증가했다.

연령대별 생활체육 참여율 조사 결과 60대는 전년 59.6%에서 8.4%p가 상승한 68.0%로 전 연령대 중 가장 높은 참여율을 보였다. 반면 10대의 참여율은 전년에 비해 4.7%p 낮은 47.9%로 나타났다. 또한 소득수준이 100만원 미만 집단이 16.7%p, 100만~200만원 집단이 12.6%p 증가해 저소득층의 생활체육 참여율이 크게 증가했다.

생활체육에 참여하는 주요한 이유에 대해서는 '건강 유지 및 체력증진'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77.3%로 가장 높았으며 '체중 조절 및 체형 관리(45.5%)', '여가 선용(39.3%)' 등이 뒤를 따랐다.

자주 이용하는 체육시설은 1위 '공공체육시설(28.3%)', 2위 '민간체육시설(23.4%)', 3위 기타 체육시설(9.9%, 아파트단지 체육시설 등) 순으로 조사됐다. 전년과 달리 공공체육시설 이용률이 민간체육시설 이용률을 앞질렀다. '공공체육시설'의 경우 '간이운동장(53.0%)' '체력단련장(23.2%)' '수영장(8.5%)' 순으로, '민간체육시설'의 경우 '체력단련장(42.1%)' '수영장(12.6%)' '골프연습장(11.4%)' 순으로 자주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규칙적으로 가장 많이 참여하는 운동은 '걷기(37.2%)' '등산(17.3%) '보디빌딩(16.3%)' 순으로 조사됐다. 등산 참여율은 전년 대비 10~2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3.0%p 이상 증가했고 보디빌딩은 30대에서 전년 대비 참여율이 가장 큰 폭(9.2%p)으로 증가했다.

그동안 코로나19로 참여율이 지속해서 하락하던 '수영'의 경우에는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코로나19 발생 기간 평균 참여율 6.3%에서 2023년 7.7%로 상승했다. 골프(6.7%→7.1%) 체조(5.5%→6.1%) 배드민턴(4.4%→5.2%) 탁구(2.3%→4.5%) 참여율은 꾸준하게 증가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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