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섬 주민 정주여건 개선 확대

2024-01-11 11:21:09 게재

여객운임 등 205억 투입

긴축상황에서 예산 늘려

전남지역 섬 주민 정주여건이 올해도 개선될 전망이다.  

전남도는 섬 주민 정주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여객 및 물류비 지원사업 등에 모두 205억원을 투입한다고 11일 밝혔다.

6개로 이뤄진 정주여건 개선사업은 △여객선 운임 지원 126억원 △택배운임 지원 28억원 △소외도서 항로운영 5억4000만원 △천원 여객선 운임 36억원 △생활연료 해상운송비 지원 7억 2000만원 △생필품 물류비 지원 2억6000만원 등이다. 섬 주민 정주여건 개선 사업비는 재정 긴축 상황에서도 지난해보다 15억원 증가했다. 

전남에는 전국 64%인 2165개 섬이 있으며, 272개 섬에 주민 16만5000여명이 살고 있다.

섬의 가치와 중요성을 인식한 전남도는 지난 2021년 전국 시·도 중에서 처음 '섬 주민 천원 여개선 지원사업'을 추진했다. 또 LPG가스 등 생활필수품 물류비 지원으로 육지와 가격 차이를 줄였다. 지난해에는 해양수산부 공모사업에 참여해 택배 운임비 지원사업과 소외도서 항로 운영사업을 새롭게 추진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택배 운임비 지원사업은 택배 이용 때 추가 비용을 지불한 주민에게 일부 비용을 지원한다. 소외도서 항로 운영사업은 여객선 등이 다니지 않는 섬 주민들을 위해 행정기관이 가지고 있는 여객선 등을 투입하는 복지정책이다.

김현미 전남도 해운항만과장은 "섬은 주민 삶의 터전일 뿐 아니라 해양주권 등 공익적 기능을 하고 있다"면서 "섬 주민 정주여건 개선에 필요한 국비 등을 확보해 살기 좋은 섬 마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방국진 기자 kjb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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