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도서관에 '고문헌 실감누리'

2024-01-15 11:43:46 게재

실감형 콘텐츠 체험관 조성

서울특별시교육청 종로도서관은 1층 로비에 '고문헌 실감누리' 실감형 콘텐츠 체험관을 조성했다고 15일 밝혔다.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도서관 이용자라면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종로도서관은 103년의 역사와 전통이 있는, 서울시교육청에서 가장 오래된 도서관이다. 소장 중인 고문헌의 문화재적 가치가 재조명되고 있는 도서관으로 '불조역대통재'가 국가문화재(보물)로 지정돼 공공도서관 최초로 보물을 소장하고 있다. 이 외에도 다수의 고문헌이 서울시 유형문화재로 지정됐다.

종로도서관이 보존하는 고문헌의 고유성과 독자성을 널리 알리고 시민들에게 홍보하기 위해 '2023년 공공도서관 실감형 창작공간 사업'을 통해 문화체육관광부와 서울시교육청의 사업예산을 지원받아 체험관을 조성했다.

체험관은 40㎡ 규모로, 도서관 소장 고문헌을 △종로도서관의 문화재 △디지털 고문헌 서재 △상호작용 고지도 콘텐츠로 구성했다. 국립중앙도서관의 실감서재 고지도 콘텐츠를 추가로 제공한다.

종로도서관의 문화재 코너에서는 국가지정문화재와 서울시 유형문화재 6종 영인본을 전시하고 미디어 테이블을 통해 고서 해제와 주요 고서 내용을 검색할 수 있다. 디지털 고문헌 서재에서는 대형 디지털 북으로 터치모니터와 일반 대형 모니터를 통해 조선 후기 실용서 3종을 만날 수 있다.

상호작용 고지도에서는 종로도서관이 소장하는 1919년 '조선오만분일지형도'와 서울역사박물관이 소장하는 1933년 '경성시가도'를 통해 종로도서관의 전신인 경성도서관이 있던 취운정과 탑골공원 등의 이동 경로를 확인할 수 있다. 종로도서관 주변 문학유적지들도 소개한다.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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