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공화 디샌티스 후보 사퇴

2024-01-22 11:19:37 게재

트럼프-헤일리 양자구도

미국 공화당의 대선 후보 경선에서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가 전격 사퇴했다. 한때 공화당내 트럼프 대항마로 분류되던 디샌티스 주지사는 21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나는 오늘 선거 운동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어 "공화당 경선에 참여하는 유권자 다수가 도널드 트럼프에게 다시 기회를 주고 싶어한다는 게 명확해졌다"며 "트럼프는 현직인 조 바이든보다 우수하다"고 말했다.

디샌티스는 지난 15일 공화당 첫 경선지인 아이오와에 막대한 시간과 자원을 쏟아부었지만 트럼프와 29.8%포인트 차로 2위를 하면서 사퇴가능성이 거론됐다.

디샌티스 하차로 공화당 경선은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양자구도로 좁혀지는 분위기다. 두 번째 경선지이자 일반인도 참여하는 뉴햄프셔에서 트럼프가 과반 이상으로 승리하면 대세론은 굳어지고, 헤일리가 승리하거나 선전할 경우 판도는 크게 요동칠 전망이다.

[관련기사]
미 공화 경선, 조기 판가름 가능성

정재철 기자 jcjung@naeil.com
정재철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