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병원 힐링플레이' 성과공유회

2024-01-24 12:12:09 게재

종로문화재단 '액터 닥터' 토론

종로문화재단은 2015년부터 운영해온 '어린이병원 힐링플레이' 성과공유회를 25일 대학로 마로니에공원 '좋은 공연안내센터' 지하 다목적홀에서 연다. '어린이병원 힐링플레이'는 벽산엔지니어링(주) 임직원 1% 급여 나눔을 통해 사업비를 지원받았으며 공공재단과 민간(기업 예술단체)의 협력사업으로 종로 대학로를 거점으로 예술가와 환아가 만나 예술의 사회적 영향력을 제고하는 프로그램이다.

그 중 '어린이병원 인형극장'은 서울대학교 어린이병원 꿈틀꽃씨쉼터에서 장기 입원 환아 정서지원 문화예술 프로그램으로 시작했다. 해마다 20여팀의 어린이공연 극단이 꽃뜰꽃씨쉼터를 찾아간다. 2017년부터는 배우들의 자원 활동으로 '책 읽어 주는 배우'라는 이름으로 시작한 병실 지원 프로그램을 연중 상시 운영 중이다. 배우들은 병실에서 보호자가 잠시 자리를 배워야 할 때 책을 읽어줌으로써 한국형 간병문화에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또 종로문화재단은 소아완화치료 서비스 지원을 위해 '액터 닥터(Actor Doctor)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워크숍과 연구사업을 진행해왔다. 소아완화치료는 생명을 위협하는 질병으로 치료를 받는 소아청소년 환자와 가족이 병원에서도 삶을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신체적 정서적 사회적 돌봄을 제공한다. 2018년 액터 닥터 대학로 배우 워크숍을 시작으로 2019년에는 인도 병원광대 활동을 하는 배우들을 초청했다. 국민대학교 산학협력단과 한국형 액터 닥터 인력양성을 위한 기초연구를 시작했고 예술가와 환우지원 사업을 하고 있는 호주 유머 파운데이션의 현지 워크숍에도 참여했다.

성과공유회에는 지난 학기 국민대학교 공연학부에서 국내 최초로 개설된 액터 닥터 양성과정 사례발표와 함께 참여 배우 및 학생 연구자들의 토론 시간을 마련했다.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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