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남원시 “시민 책값 돌려드립니다”

2024-02-05 11:14:49 게재

지역서점 구입→ 1달내 기부

남원사랑상품권으로 지원

“지역 서점에서 구입해 읽은 책 가져오세요. 지역사랑상품권으로 바꿔드립니다”

전북 남원시가 ‘책값 돌려주기 사업’을 벌인다. 남원 지역서점에서 구입해 읽고, 한 달 이내에 공공도서관(시립·어린이청소년)에 책을 기부하면 최대 4만원까지 남원사랑상품권으로 돌려주는 사업이다. 지역 서점 활성화와 시민들의 독서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20년부터 시행한 사업이다.

남원시립도서관

남원시립도서관

남원시가 지역서점과 함께 ‘시민 책값 지원사업“을 벌인다. 남원시 제공

‘1인 2권(4만원 이내)’까지 허용하는 이 제도는 지난 2020년 6~9월 3개월간 시범운영을 거친 후 올해 5년차를 맞고 있다. 지난해에 남원시민 1090명이 참여해 1900권의 책을 도서관에 기부했다. 책을 기부한 시민들에게는 남원사랑상품권3000만원을 지원했다.

시청이 실시한 시민만족도 조사에서 81.8%가 ‘만족 이상’ 입장으로 전반적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별 이용률은 40대(45.4%)-50대 이상(19.9%)-30대(17.2%)-10대(10.3%)-20대(7.3%)로 나타났고, 책값 돌려주기 운영 만족도 평가는 매우 만족(52.3%), 만족(29.8%)로 매우 긍정(82.1%)이며, ‘지속적으로 참여할 의사가 있다’는 응답이 85.1%로 집계되었다.

기부 대상 도서 종류를 제한하지는 않지만 △출판 연도가 10년 이상 경과한 도서 △만화책 △문제집 △수험서 △대학교재(전문서적) △오·훼손 도서 등은 제한된다.

남원시 관계자는 “5년 연속 추진되는 ‘책값 돌려주기 사업’은 해마다 시민들의 큰 호응으로 독서문화 활성화에 긍적적인 효과를 내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계층의 시민들이 함께할 수 있는 독서 참여 방식을 유도해 일상 속 책 읽는 환경 조성에 이바지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문의) 남원시공공도서관 (https://www.namwon.go.kr/lib) 시립도서관(☎063-620-8978), 어린이청소년도서관(☎063-620-5290)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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