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어 동화구연 영상 341종 선보여

2024-02-08 00:00:00 게재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관장 박주옥)은 어린이들이 독서에 흥미를 갖게 하고, 한국의 문화를 잘 이해할 수 있도록 그림책 기반의 ‘다국어 동화구연’ 영상 341종과 ‘K-그림책 큐레이션’을 누리집에서 선보인다고 7일 밝혔다.

숲속 사진관에 온 편지 사진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제공

2009년부터 시작한 ‘다국어 동화구연’ 영상 서비스는 우리나라 창작동화 한국전래동화 외국전래동화를 영상 콘텐츠로 제작해 한국어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 태국어 몽골어(일부 러시아어, 캄보디아어, 타갈로그어) 등 6개 언어로 제공한다. 이번에 제작된 ‘연이네 설맞이’ ‘숲속 사진관에 온 편지’는 설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즐기며 가족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내용이다.

‘연이네 설맞이’는 설빔을 짓고 설음식을 마련하며 설날을 기다리는 연이의 설레는 마음과 우리 조상의 풍성한 설맞이 풍경을 담고 있다. ‘숲속 사진관에 온 편지’의 경우 어느 날 편지 한 통이 도착하며 부엉이 사진사와 곰 조수가 들려주는 아주 특별한 가족 이야기 속으로 들어갈 수 있다.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은 다국어 동화구연 영상을 기반으로 분기별로 ‘K-그림책 큐레이션’을 제공한다. 지난해 우리나라 전통문화 및 가족과 공동체 이야기를, 이번엔 한국의 명절과 기념일에 대한 영상 9종을 보여준다.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누리집 다국어 동화구연 영상 이용률은 지난해 18만9132명으로 일평균 518명을 기록했다. 전년 15만5087명(일평균 325명) 보다 증가했다. 보다 많은 어린이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전국 공공도서관, 학교 도서관, 다문화 관련 기관 등에 누리집 링크 주소와 웹배너를 배포한다.

박주옥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관장은 “다국어 동화구연 영상을 통해 어린이들이 그림책을 매우 재미있는 것으로 느끼고 각 나라의 문화와 풍습을 자연스럽게 이해하면서 우리 사회의 미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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