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농부산물 소각 말고 파쇄하세요”

2024-02-08 13:00:01 게재

다시 토양으로, 자원순환

농촌진흥청, 파쇄지원단 운영

농사철을 앞두고 영농부산물을 소각하지 않고 파쇄해 토양에 되돌리는 자원순환 운동이 시작됐다. 농촌진흥청은 산림청 농협과 함께 7일 전북 진안군농업기술센터에서 민관 합동 영농부산물 파쇄지원단 발대식을 개최했다.

조재호(왼쪽) 농촌진흥청장이 7일 전북 진안에서 영농부산물을 파쇄해 땅에 다시 뿌리는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 농촌진흥청 제공

농촌진흥청은 영농부산물을 소각하는 대신 파쇄해 토양에 되돌리는 자원순환 문화를 확산하자는 취지에서 파쇄지원단을 발족했다. 영농 부산물 파쇄를 통해 농업 부문 미세먼지 발생량을 줄이고 산불·화재 예방에도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된다.

참석자들은 영농부산물 △제때 수거와 파쇄 △소각하지 않기 △논·밭두렁 태우기 금지 등 실천 사항을 결의했다. 이와 함께 영농부산물 파쇄 작업 연시회를 열고 영농부산물 퇴비화 과정을 선보였다.

농촌진흥청은 ‘찾아가는 마을 순회 영농부산물 파쇄지원단’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전국 139개 시군에서는 겨울과 봄철 집중적으로 파쇄지원단을 운영하고 있다. 산림 연접 지역, 고령 농업인 거주 비중 높은 마을 등을 우선 찾아가 영농부산물 수거와 파쇄 작업을 돕는다. 파쇄지원 서비스 신청은 농업기술센터 또는 농지 소재지 동 주민센터, 읍면 사무소에 하면 된다.

조재호 농촌진흥청장은 “파쇄지원단은 영농부산물 처리에 어려움을 겪는 농업인 불편을 덜고 농촌지역 미세먼지 발생 저감, 산불 예방에 필요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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