잎들깨 스마트농업으로 전량 수출 성과

2024-02-15 13:00:02 게재

금산군 잎들깨 농가

생산성 확대, 노동력 절감

스마트농업을 이용한 잎들깨 생산량이 늘어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14일 충남 금산군농업기술센터 내 잎들깨 스마트농업 실증·시험(테스트베드) 시설에서 시스템 효과를 확인했다고 15일 밝혔다.

서효원 농촌진흥청 차장이 충남 금산군 잎들깨 스마트농장을 방문해 생육 상황 등을 점검했다. 사진 농촌진흥청 제공

현장을 방문한 서효원 농촌진흥청 차장은 “지능형 농장 증가, 시설·장비 등이 늘어나면서 영농 편의성이 증대돼 노동력 절감 등의 효과가 확인되고 있다”고 말했다.

잎들깨 스마트농업 실증·실험 시설은 생육환경 정보 수집 감지기, 자동 양액(무기양분 수용액) 공급, 생육 관찰 카메라, 식물 뿌리둘레 냉난방, 앱 기반 복합환경 제어시스템 등을 갖추고 있다. 이를 활용해 잎들깨 재배실험과 생육상황 정보수집·축적, 환기제어 인공지능 모형개발에 필요한 정보 수집 기반을 구축했다.

서 차장은 지능형 농장에서 양액재배로 잎들깨를 재배·수출하고 있는 농가를 찾아 생육 상황 등을 점검했다. 이 농가는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잎들깨 전용 품종을 도입하고 수경재배 지침에 따라 양액재배를 시작했다. 재배 결과 잎들깨를 전량 수출하는 성과를 냈다. 수출물량은 1만2086㎏으로 21만3448달러다.

현재 금산군 전체 잎들깨 재배농(약 1779농가 352㏊) 중 17곳(3.2헥타르)이 양액재배 기술을 도입해 지능형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서 차장은 “기술이 영농현장에 보급돼 생산성 향상, 품질 제고, 수입 증가로 이어지도록 현장에서 필요한 기술개발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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