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전북농촌유학생 126명 … 1년새 50%↑

2024-02-15 15:12:46 게재

11개 시군 24개 학교로

2학기 유학생 추가 모집

올해 서울 등 수도권과 타 지역 학생 126명이 전북의 농촌에 거주하며 학교에 다니는 농촌유학생으로 확정됐다.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은 올 2학기에 유학생을 추가로 모집할 계획이다.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은 15일 2024학년도 전북 농촌유학생 모집 및 배정 결과 최종 126명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2022년 27명, 지난해 84명에서 50%가 급증한 수치다.

농촌 유학 운영학교도 2022년 4개 시·군 6개 학교, 지난해 8개 시·군 18개 학교에서 올해는 11개 시·군 24개 학교로 늘어나게 됐다.

전북농촌유학생 급증

전북농촌유학생 급증

수도권 등에서 전북의 농촌 학교로 옮긴 농촌유학생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전북농촌유학생들이 농사체험을 하고 있다. 전북자치도교육청 제공

올해 전북농촌유학생은 서울 79명, 경기 32명, 인천 3명 등 수도권 지역 학생들 중심이다. 여기에 부산 2명, 대전 2명, 광주 7명, 경남 1명 등이다. 유형별로는 가족 체류형 101명, 유학센터형 25명이다.

도교육청은 지난해 12월부터 유학생을 모집한 결과 117명이 신청서를 제출했고, 지자체와 협력해 농촌 유학 운영학교 주변 116곳 거주시설 방문 및 면담을 거쳐 79명을 신규 유학생으로 선정했다.

특히 올해부터 도입된 ‘예비 유학생’ 제도를 통해 이미 전북 농촌유학센터로 전학 온 학생 2명도 농촌유학생으로 지정, 유학경비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전북농촌유학 프로그램은 초등 1~6학년, 중 1~2학년을 대상으로 최소 1년(1년 단위로 연장 가능)이상 거주하며 학교에 다니는 것을 전제로 한다. 가족단위 체류형·홈스테이·유학센터 등에서 생활하는 다양한 거주형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학생 1인당 50만원 정도의 지원금이 지급된다.

아울러 올해부터는 모집 시기를 연 2회로 확대해 2학기에 한 차례 더 유학생을 모집할 계획이라고 도교육청은 전했다.

전북 농촌 유학의 특징인 학교별 특색프로그램 지원도 확대한다. 그동안 학교당 1000만원 지원하던 운영비를 올해부터는 1200만원으로 증액, 유학생들에게 더욱 풍성하고 의미 있는 경험을 제공한다.

임경진 교육협력과장은 “전북 농촌 유학에 대한 유학생과 학부모의 만족도가 매우 높게 나타나면서 전국적으로 관심을 얻고 있다”면서 “지자체와의 협력체제를 구축해 거주시설을 확보하고, 학교별 특색프로그램을 통해 보다 내실 있는 전북농촌 유학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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