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공계 대학원생 생활비 받는다

2024-02-16 13:00:45 게재

12번째 민생토론회 … 윤 대통령 “생활 걱정없이 연구매진”

정부가 내년부터 이공계 대학원생에게 생활비로 쓸 수 있는 ‘연구생활장학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대전에 제2연구단지를 조성하는 사업도 본격화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국토교통부는 16일 오전 대전 ICC 호텔에서 ‘대한민국을 혁신하는 과학 수도, 대전’을 주제로 개최한 12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 토론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과학기술과 대전의 발전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국가연구개발사업에 참여하는 이공계 대학원생에게 안정적 연구 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석사는 매월 최소 80만원, 박사는 최소 110만원을 지원하는 ‘대학원생 연구생활장학금 지원제도’를 마련한다.

정부는 이날 연구생활장학금 외에 올해 대학원생으로 대상을 확대한 대통령 과학장학금과 젊은 연구자 성장 지원사업 등을 통해 젊은 과학도들이 마음껏 연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전 제2연구단지 사업은 대덕연구단지 내 기업들의 입주공간이 부족한 상황에서 대전광역시 유성구 교촌지구 일대를 나노·반도체 중심의 연구단지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현재 국가산업단지 지정을 위한 사업타당성 조사 등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이며 정부는 2026년 상반기에 국가산업단지를 지정·고시한 후에 연구개발특구로 편입할 예정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행사 모두발언에서 “국가 과학기술 경쟁력을 높이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미래 인재를 키우는 것”이라며 “이공계 학생들이 학비나 생활비 걱정 없이 학업과 연구에 매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고성수·이재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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