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바이오 특화단지 유치전 가세

2024-02-19 08:56:49 게재

시, 산·학·연·병 11개 기관과 업무협약

산자부에 29일 공식 신청서 접수 예정

경기 성남시가 지역 산·학·연·병 기관들과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18일 성남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16일 오후 시청 한누리에서 바이오 관련 11개 산·학·연·병 기관들과 ‘성남시 바이오헬스산업 활성화 및 특화단지 지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엔 신상진 성남시장과 이현정 차바이오텍 대표, 송정한 분당서울대학교 병원장, 장승기 한국파스퇴르연구소장 등이 참석했다.

성남시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유치 나서
성남시는 지난 16일 오후 시청에서 바이오 관련 11개 산·학·연·병 기관들과 ‘성남시 바이오헬스산업 활성화 및 특화단지 지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성남시 제공)

산업통상자원부는 핵심 전략산업의 초격차 확보를 위해 지난해 7월 지정된 반도체·이차전지·디스플레이 특화단지 등에 이어 12월에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공모를 시작, 올해 상반기에 지정할 계획이다.

이에 성남시는 오는 29일까지 산자부 바이오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공모에 공식신청서를 접수할 예정이다.

특화단지로 지정되면 인·허가 신속처리, 산업기반시설 등 각종 인프라 조성, 민원 신속처리 및 정부 연구개발(R&D) 예산 우선지원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판교 제1, 2 테크노밸리를 첨단바이오분야 R&D 및 제조기지로, 성남하이테크밸리를 생산기지로, 정자동 바이오헬스 단지를 첨단바이오 혁신클러스터로 특화하고자 공모에 참여기로 했다”며 “이번 협약이 성남시가 4차산업 특별도시 성남을 넘어 글로벌 바이오 중심도시 성남으로 도약할 수 있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체결한 협약서에 따르면 성남시가 바이오헬스산업 활성화 및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공모추진을 총괄한다. 차바이오텍 디메드 분당서울대병원 분당차병원 한국파스퇴르연구소 한국전자기술연구원 가천대학교 을지대학교 등 8개 기관은 성남시 바이오헬스산업 활성화 및 특화단지 추진을 위한 대외 교류·협력을 담당한다. 성남산업단지관리공단과 성남시정연구원, 성남산업진흥원은 바이오헬스산업 육성 및 특화단지 추진을 지원한다.

신 시장은 “성남시는 R&D분야 고급인력 확보가 용이할 뿐만 아니라 바이오분야 선도 기업 및 전후방 관련 우수기업, 주요병원 및 대학, 연구소 등 바이오산업 인프라가 매우 우수하다는 강점을 최대한 활용해 특화단지 지정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성남시는 바이오헬스 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정자동 주택전시관 부지에 약 9만9000㎡ 규모의 바이오헬스 첨단클러스터를 조성 중이다. 지난해 3월 개발계획을 수립·고시했고 2029년까지 조성 완료할 계획이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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