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진안 청년몰, 휴·폐업 ‘0’

2024-02-26 08:16:52 게재

2019년 개장 후 10곳 운영중 … 전국 36개 중 유일

전국 진안군 전통시장에서 운영 중인 청년몰이 4년째 ‘휴·폐업률 제로(0)’를 이어가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36개 전통시장 청년몰 가운데 유일한 기록이다.

진안 고원시장 청년몰 순항 중

진안 고원시장 청년몰 순항 중

2019년 12월 출발한 전북 진안군 청년몰이 휴·폐업률 제로로 4년째 순항 중이다. 진안 청년몰 관계자들이 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 진안군 제공

26일 진안군에 따르면 진안청년몰은 지난 2019년 12월 진안고원시장 2층에 총 10개 점포로 시작했다. 한식당, 분식집, 유리 공예점, 족욕 카페, 세탁소 등 청년 창업자들이 만든 매장이 4년째 정상 영업 중이다. 경기연구원이 최근 펴낸 ‘전통시장 청년몰(36개) 실패의 경험과 발전모델 탐색’ 보고서에 따르면 휴·폐업률 제로 청년몰은 진안고원시장이 유일하다.

지난해 6월 점포 10곳이 모두 입정한 가운데 지난해부터는 문화관광형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청년몰에서 주말 특화장터가 열려 진안의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전통시장 청년몰은 적은 창업 비용과 임대료, 행정기관의 청년 창업자 모집 및 홍보 지원 등으로 전국 자치단체가 앞다퉈 조성했으나 사업성, 유행 변화 등에 따라 부침이 심했다. 상당수 청년몰이 명맥만 유지하는 경우가 적잖다.

진안군 관계자는 “진안고원시장 청년몰을 다양한 연령층과 전국 고객이 찾는 곳으로 만들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며 “상인들과 소통의 시간을 자주 가져 청년몰 활성화 방안을 도출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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