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의료복지시설에 인권지킴이

2024-02-28 13:00:01 게재

성북구 8명에 위촉장

24개 시설 모니터링

서울 성북구 주민들이 노인의료복지시설을 이용하는 이웃 인권을 직접 살핀다. 성북구는 ‘인권도시’ 구현을 위해 27일 노인의료복지시설 인권지킴이 8명을 위촉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이 27일 24개 노인의료복지시설을 모니터링할 인권지킴이들에게 위촉장을 전달했다. 사진 성북구 제공

인권지킴이는 지난 2015년부터 시작한 사업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잠정적으로 중단했다가 지난해 사업을 재개했다. 올해는 구 인권센터에서 활동하고 있는 시민위원 4명과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4명으로 꾸렸다.

이달 위촉된 인권지킴이는 노인복지 명예지도원이다. 요양시설과 공동생활가정 등 노인들을 위한 의료복지시설 24곳에 입소한 주민과 종사자를 동시에 살핀다. 매달 한차례 정해진 시설을 찾아 이용자와 시설 관계자를 만나고 인권 관련 내용을 점검한다.

27일 위촉장을 수여한 뒤 관련 교육도 진행했다. 서울시 북부노인보호전문기관 관계자가 강사로 나서 노인 인권과 시설에서 발생하는 학대 사례 등을 교육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지난 2012년 7월 서울시 자치구 가운데 처음으로 인권증진 기본조례를 제정한 이후 인권 보호를 위해 노력해 왔다”며 “초고령화 사회 진입을 눈앞에 둔 상황에서 어르신들이 존엄성을 지킬 수 있도록 인권지킴이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김진명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