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도시→농촌, U자형 귀농 증가

2024-02-29 13:00:01 게재

6천가구 귀농·귀촌 조사

U자형 귀농 75.6% 차지

농촌에서 태어나 도시생활 후 연고가 있는 농촌으로 이주하는 ‘U’자형 귀농이 증가하고 있다. 29일 농림축산식품부가 6000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2023년 귀농·귀촌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U’자형 귀농은 전체 귀농의 75.6%, 귀촌은 44.8%를 차지했다.

농촌에서 태어나 도시생활 후 무연고 농촌으로 이주하는 ‘J’형 귀농은 12.3%, 귀촌은 19.0%를 차지했다. 또 도시 출신자가 농촌으로 이주하는 ‘I’형은 귀농 12.1%, 귀촌 36.2%였다.

귀농 이유는 자연환경(30.3%), 농업의 비전 및 발전 가능성(22.3%), 가업승계(18.8%) 순이었다. 귀촌은 농산업 외 직장 취업(24.9%), 정서적 여유(13.1%), 자연환경(12.1%) 순이다. 30대 이하 청년의 귀농 이유는 농업의 비전 및 발전 가능성(34.6%)이 최근 5년간 계속해서 1순위를 차지했다.

귀농·귀촌 10가구 중 7가구가 귀농·귀촌 생활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주민과 관계에 대해서는 귀농가구의 69.8%, 귀촌가구 52.9%가 ‘관계가 좋다’고 응답했다.

귀농 경력 5년차 연평균 가구소득은 3579만원, 귀촌가구는 4276만원이다. 귀농 첫해 가구소득 2420만원, 귀촌 첫해 3581만원과 비교하면 각각 47.9%, 19.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귀농·귀촌 가구의 월평균 생활비는 귀농 전 234만원, 귀촌 전 227만원에 비해 29.9%, 17.2% 줄어들어 귀농 164만원, 귀촌 188만원으로 집계됐다.

귀농 준비기간은 평균 25.7개월, 귀촌은 15.3개월이었다. 준비기간에는 정착지역과 주거·농지 탐색, 자금조달, 귀농귀촌교육 등의 활동을 수행했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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