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천연꿀 분석신뢰도 높인다

2024-02-29 13:00:02 게재

벌꿀 분석기술 국제 평가

축산물품질평가원 역량

국산 꿀에 대한 분석 역량이 강화된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은 국제 식품분석 역량평가(FAPAS)를 통과해 국제적으로 공신력 있는 분석 역량을 확인했다고 29일 밝혔다.

국제 식품분석 역량평가는 영국 환경식품농림부 식품환경연구청이 주관하고 약 100개국 3000여개 분석기관이 참여하는 국제적으로 가장 큰 규모의 분석 숙련도 경쟁프로그램이다. 국제표준화기구(ISO) ‘시험 결과의 품질보증’ 요건에 포함되는 이 평가는 전 세계 다양한 실험실의 분석 일관성을 보장해 주는 역할을 한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은 지난해말 영국 식품환경연구청이 주관하는 국제 식품분석 역량평가 프로그램 중 꿀 성분분석 수준을 진단하기 위해 참가한 모든 항목(포도당 과당 HMF)에서 ‘합격’을 통보받았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은 해당 항목 이외에도 소고기의 맛과 관련이 깊은 지방산 15종에 대해서도 동 평가를 통과한 바 있다.

한편 올해부터 시행된 꿀 등급제는 국내산 천연꿀의 둔갑 판매를 방지하고 꿀의 객관적인 품질 정보를 제공하여 소비자들이 안심할 수 있는 소비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도입되었다. 이번 평가에 합격한 포도당 과당 HMF 분석은 꿀 등급을 판정하는 항목에 해당한다.

박병홍 축산물품질평가원장은 “국제적 분석 역량을 기반으로 꿀 등급판정 제도가 내실 있게 추진되어 소비자의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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