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병원 덕분에

2024-03-04 13:00:19 게재

순천 이어 광양서 운영

의과대학 정원 확대 논란으로 의료 공백이 심각한 가운데 365일 진료가 가능한 ‘소아청소년 달빛어린이병원’ 두곳이 최근 전남에서 운영되고 있다. 전남도는 추가로 달빛어린이병원 2곳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4일 전남도에 따르면 달빛어린이병원은 평일 야간이나 휴일에도 응급실이 아닌 일반 병의원에서 소아청소년 경증환자를 돌보는 의료기관이다. 지난해 12월 전남 순천에 처음 생긴 이후 지난 2일 광양에서도 운영에 들어갔다. 달빛어린이병원은 지난 2014년 처음 시행된 이후 지금까지 전국 66곳에서 운영 중이다. 하지만 의사 부족과 야간업무 부담 등으로 확대해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에 정부는 진료 시간에 따라 연간 운영비를 최소 3000만원에서 최대 4억3200만원까지 차등 지원하고 있다. 또 야간진료 관리료 수가를 2배까지 인상하는 응급의료법을 개정하는 등 달빛어린이병원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전남도 역시 22개 시·군과 함께 의료기관 참여를 독려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 순천지역 병원 2곳이 연합해 운영하는 달빛어린이병원이 전남에 처음 생겼다. 이 병원은 평일 야간 평균 60명, 주말 325명 등이 이용할 정도로 호응을 얻고 있다. 전남도는 동부권인 순천과 광양에 이어 목포 등 중·서부권으로 달빛어린이병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나소영 전남도 식품의약과장은 “달빛어린이병원을 계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방국진 기자 kjb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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