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전주을 이성윤 공천…현역 2명 탈락

2024-03-05 13:00:21 게재

고양병 이기헌·천안을 이재관

강남병 박경미 전 대변인 공천

더불어민주당이 전북 전주을 총선 후보로 문재인정부에서 서울중앙지검장·서울고검장을 지낸 이성윤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을 확정했다. 또 경기 고양병은 이기헌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 충남 천안을은 이재관 전 소청심사위원장을 각각 공천했다.

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는 4일 밤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이 같은 내용의 공천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전북 전주을 총선후보로 이성윤 전 서울고검장을 공천했다. 연합뉴스

전주을 경선에선 이성윤 연구위원, 비례대표 양경숙 의원과 고종윤 변호사, 이덕춘 변호사, 최형재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과 등 5명이 경선을 벌였다. 1차 경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결선을 치러야 하는데, 이 연구위원은 1차 경선에서 53.02%를 얻어 결선없이 본선에 진출하게 됐다.

이 연구위원은 조 국 전 법무부 장관의 출판기념회에서 ‘윤석열 사단’을 비판하는 등 검찰 윤리 강령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지난 1월 중징계가 청구됐고, 최근 최고 수준 징계인 해임 처분을 받아 처분 취소를 위한 행정 소송을 준비 중이다. 징계로 해임되면 3년간 변호사로 활동할 수 없지만, 정치 활동에는 제약이 없어 총선 출마에는 문제가 없다. 이 연구위원은 본선에서 국민의힘 정운천 의원과 이 지역 현역인 진보당 강성희 의원과 3자 대결을 펼치게 됐다.

경기 고양병 경선에선 이기헌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이 현역인 홍정민 의원과의 결선 투표에서 승리해 후보로 결정됐다. 이 전 비서관은 국민의힘 후보인 김종혁 전 중앙일보 편집국장 등과 본선을 치르게 됐다. 충남 천안을에선 문재인정부 소청심사위원장으로 총선 영입인재인 이재관 후보가 경선에서 승리했다.

한편, 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는 서울 강남병에 박경미 전 국회의장 비서실장을 전략공천했다.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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