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사이버대∙통일부, ‘북한 바로 알기 토크콘서트’ 개최

2024-03-12 15:50:10 게재

김영호 장관 ‘북한 경제·사회 실태 인식보고서’ 설명

글로벌사이버대학교(총장 공병영)와 통일부(장관 김영호)가 ‘북한 바로 알기 토크콘서트’를 지난 11일 강남 일지아트홀에서 개최했다.

‘K팝, K드라마 경계를 넘는 문화의 힘’을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는 △남북통일코리아악단, K스타즈 천신무예단의 공연 △감사장 수여 △김영호 장관의 기조 강연 △김영호 장관과 정은찬 국립통일교육원 교수의 토크콘서트 △질의응답 등으로 구성됐다.

기조강연에서 김 장관은 북한 주민들이 외부 문화에 대한 호기심이 점점 높아져 정부가 강력하게 외부 정보 유입을 통제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실제로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 주민들의 외부 관심도는 2000년대 이전 42%에서 2020년 무려 67%로 급등했다.

김 장관은 “북한에서도 케이팝, K-드라마 등 K-문화 열풍이 불고 있어 북한 정부가 이를 막으려고 통제를 강하게 하고 있다”면서 “콘텐츠는 널리 퍼지면서 사람들에게 적지 않은 영향을 주기 때문에 법으로 이를 막기엔 역부족이다”고 설명했다.

공병영 총장은 “국내를 넘어 전 세계로 뻗어 나간 K-콘텐츠가 북한에도 큰 영향력을 준다는 점이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통일부는 지난 10여 년간 북한 이탈주민들을 대상으로 북한의 숨겨진 모습과 변화상을 심층 조사해왔고 이 내용을 담은 ‘북한 경제·사회 실태 인식보고서’를 발간했다.

공 총장은 북한의 실상을 바로 알리기 위해 작년부터 전국에서 강연을 펼쳐오는 김 장관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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