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내일 ‘감각적 사실과 형태’

2024-03-15 13:00:02 게재

서울 광화문에 위치한 갤러리 내일(대표: 박수현)은 15일부터 27일까지 2024 기획초대전으로 서용인 초대전 ‘감각적 사실과 형태’을 연다. 서 작가는 인간의 감각이 화면에 형태로 나타나도록 유도한다.

서 작가는 작업노트에서 다음과 같이 말한다. “나의 작업은 이 그곳에 있는 감각적 사실들을 화면에 남기는 것이다. 화면에 남겨진 형태는 나와 사물 사이에서 발생하는 것이지만 그것은 나와 사물에 귀속돼 있는 것이라 말할 수 없다. 반응은 어디에 귀속되는 성질의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것은 다만 형태를 통해 드러나고 있을 뿐이다. 그러므로 이 형태들은 나의 감각을 넘어 보다 근원적인 힘의 운동에 의해 이뤄진다.”

서 작가는 또 경험은 사유 운동이기에 형태의 변화가 계속 일어나고 지속적으로 해석이 요구된다고 말한다. 그 요구에 의해 인식의 흐름이 형성된다는 이야기를 작품에 담고 있다.

26일 오후 6시 30분부터 8시까지 서 작가의 작품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공간과 표현의 현대적 확장’ 세미나가 열린다. 이경훈 박사(서울대학교 대학원 미술학과 박사졸업, 서양화 전공)가 진행한다.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

송현경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