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대책” “5대비전”…민생 이슈 주도 경쟁

2024-03-18 13:00:02 게재

한동훈 “물가 당정협의”

이재명 “문제는 경제다”

4.10 총선을 앞둔 여야가 물가대책 등 민생이슈 주도권 경쟁에 나섰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물가안정 대책을 위한 당정협의를, 민주당은 정부의 경제정책을 대신할 5대비전을 강조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은 18일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국민의 물가고통이 계속된다”면서 “조만간 물가안정 대책을 위한 당정 협의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지난주 국민의힘은 농축산물 물가 안정을 위해 1500억원을 긴급 투입하는 방안을 약속했고, 이미 시행되고 있다”면서 “물가 이슈에 집중된 당정 협의를 통해 물가 대책을 실효성 있게, 즉각 국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또한 “납품단가 (지원) 품목은 13개에서 21개로 대폭 확대하고, 농산물 할인 예산도 2배 확대하고, 축산물을 50%까지 할인하는 행사도 연중 시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여당의 장점을 살려 실질적인 민생대책을 내놓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발언하는 이재명 대표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인 이재명 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정부의 경제정책 실패에 대한 심판론을 거듭 주장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 겸 상임선대위원장은 이날 선대위 회의에서 “윤석열정권의 민생경제가 실패를 넘어 참사 수준에 이르렀다”면서 “지난달 과일가격이 32년만에 최대치를 기록해 금사과·황금귤이란 한탄이 쏟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사교육비도 이 정권 들어 사상 최고치를 갱신하고 기업 체감경기도 41개월 만에 최악을 기록했는데 현장에선 ‘이러다 경제 망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면서 “지난 2년간의 민생실패와 경제폭망을 심판해야 나라경제의 몰락을 막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어 “민주당이 정권심판의 유용한 도구가 되겠다”면서 “출생률 1.0 회복, 물가상승률 2% 이내 관리. 성장률 3% 회복. 혁신성장 4대 강국 진입. 주가지수 5000시대 준비 등 미래희망 5대비전을 확실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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