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청 유치하면 경제효과 1조원”

2024-03-25 13:01:41 게재

경기도 유치효과 분석

경기도가 ‘출입국·이민관리청(이민청)’을 유치할 경우 경제적 효과가 최대 1조원에 달하고 400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경기도청 전경. 사진 경기도 제공

도는 경기연구원에 의뢰해 지난해 11월부터 3개월간 진행한 ‘이민청 경기도 유치 추진 당위성 및 경제적·사회적 효과분석’ 결과를 24일 밝혔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경기도 이민청 유치의 경제적 효과는 설립 형태에 따라 생산유발 1821억~5152억원, 부가가치 유발 1219억~3530억원, 고용 유발 1477~4198명 등의 효과를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주민 관련 모든 기능을 포괄한 컨트롤타워로 설립할 경우 가장 효과가 컸다.

보고서는 또 경기도가 이민청 유치에 있어 다른 지역에 비해 여러 유리한 입지 여건을 갖췄다고 분석했다. 2023년 12월 기준 전국에서 가장 많은 약 66만명의 외국인 주민이 거주하고 있어 다양한 이민정책 실험의 장인 테스트베드 역할에 적합하다. 또 인천국제공항 인천항 김포국제공항 등 교통인프라가 월등하고 법무부는 물론 타 부처, 대통령실과 근접해 업무 효율성이 높다. 아울러 지자체 중 가장 많은 출입국 및 외국인 관련 기관이 소재하며 지속적인 다문화도시 관련 정책으로 지역주민의 정책 수용성이 높다는 점 등을 이유로 제시했다.

현재 이민청 유치 의사를 밝힌 경기도 지자체는 안산 김포 고양 화성 광명 동두천 6곳이다. 도와 해당 지자체는 전담조직 구성 및 토론회 개최, 이민청 유치 제안서 법무부 전달 등 다양한 유치 활동을 벌이고 있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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