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생물다양성 위기, 수목원으로 극복

2024-03-28 13:00:01 게재

수목원진흥기본계획 수립

자생식물인증센터 설립

산림생물다양성 확보를 위해 수목원을 보존하고 지속가능하도록 이용하는 기본계획이 수립됐다.

산림청은 제5차 수목원진흥기본계획(2024~2028년)을 수립했다고 27일 밝혔다.

5차 수목원진흥기본계획은 △희귀·특산·멸종위기식물 수집·보전 강화 △산림생물다양성 보전·복원 강화 △산림생물자원의 산업적 이용 활성화 △국민 모두가 누리는 스마트 수목원 조성 △산림생물다양성보전을 위한 국제협력 강화 등 5대 추진전략과 18대 핵심과제를 담고 있다.

남성현 산림청장이 27일 수목원진흥기본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산림청 제공

우리나라는 미선나무 제주고사리삼 등 49종의 자생식물이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 국제적 멸종위기종으로 등재되는 등 생물다양성이 약화됨에 따라 산림생물 수집·보전·연구를 수행하는 수목원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

이에 따라 산림청은 멸종위기 희귀·특산식물을 보전·복원하기 위해 분포정보 데이터베이스(DB)구축과 멸종위험도를 분석한다. 또 국가 희귀·특산식물 보전기관을 40곳 이상 운영하는 등 국·공·사립수목원 공동협력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립수목원에 산림생태복원 자생식물 인증센터를 설립하고 권역별 국·공립수목원 6개소를 자생식물종자 공급센터로 지정해 지역 사립수목원과 생산자가 참여하는 대량생산체계를 구축한다.

자생식물의 산업화를 위해 산림바이오창업지원센터를 설립하고 ‘소재발굴→제품개발→기술지원→산업화’까지 원스톱 지원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기후변화에 따라 국가생물자원의 확보·관리 및 생물다양성 보전이 중요해짐에 따라 어느 때 보다 수목원의 역할이 중요한 시점이다”라며 “산림생물자원을 철저하게 보전·관리해 현명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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