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 ‘3.31 만세운동’ 재연

2024-04-01 15:18:31 게재

31일 군포역전시장에서

미술·백일장 수상작 전시

경기 군포시는 지난달 31일 오후 2시 군포역 앞 항일독립만세운동 기념탑 일대에서 105주년 ‘군포 3.31 만세운동 기념행사’를 열었다고 1일 밝혔다.

군포 3.31만세운동 기념행사
하은호(가운데) 군포시장과 이학영(왼쪽) 국회의원 등이 지난달 31일 오후 2시 군포역 앞 항일독립만세운동 기념탑 일대에서 105주년 ‘군포 3.31 만세운동을 재연했다. 사진 군포시 제공

시는 이번 기념행사는 1919년 3월 31일 2000여명의 선조들이 군포장에 모여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며 행진하다 발포에 맞서 싸운 역사적 사건을 기념하고 독립만세운동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군포시가 주최하고 대한민국광복회 군포시지회와 (사)한국예총 군포지부가 공동주관한 이번 행사는 참가자들이 항일독립만세운동 기념탑 일대에서 105년 전 군포장에 울려퍼진 만세운동을 재연한 후 독립선언서 낭독, 유공자 및 공모전 수상자 시상, 기념공연, 3.1절노래,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올해는 ‘3.31만세운동 기념 미술·백일장 전국 공모전’도 함께 개최했다. 청소년들이 선열들의 애국·희생정신을 되새기며 군포 3·31 만세운동 및 역사에 대한 생각을 엿볼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시는 설명했다. 수상 작품들은 3월 29일부터 4월 5일까지 항일독립만세운동 기념탑 일대에 전시된다.

하은호 군포시장은 “105년 전 군포장에서 하나 되어 대한독립만세를 외쳤던 3.31만세운동은 우리가 꼭 기억해야 할 자랑스러운 역사”라며 “우리도 후손들이 긍지를 가질 수 있도록 더 나은 군포를 만들어 가는데 오늘처럼 한뜻이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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