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수돗물 고품질 시대 연다

2024-04-02 09:51:38 게재

비산포일통합정수장 현대화사업 재착공

청계통합정수장 고도정수처리시설 도입

경기 안양시가 고품질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총 2829억원 규모의 정수장 고도화 사업을 추진한다. 사업이 마무리되는 2028년부터는 안양권 시민들이 전국 최고 수준의 수돗물을 공급받게 된다.

비산포일 통합정수장 현대화사업 조감도
비산포일 통합정수장 현대화사업 조감도 (안양시 제공)

1일 안양시에 따르면 시는 비산·포일 통합정수장 현대화 사업과 청계통합정수장 고도정수처리시설 사업을 동시에 추진 중이다.

비산·포일 통합정수장 현대화사업은 시설이 낡고 가동률이 저하된 비산 및 포일 정수장을 통합 재건설하는 사업으로 총사업비 2387억원(국비 972억원, 도비 310억원, 시비 1105억원)이 투입된다. 오는 2028년 준공되면 하루에 15만㎥의 정수 생산 능력을 갖춘다.

지난해 비산초교 주변 재개발조합의 지장물(하수 전기 등) 매설로 공사차량용 진입도로를 확보하지 못해 지난해 4월 공사가 중지됐으나 현재 공공도로가 임시포장까지 완료돼 지난 2월 재착공, 수목 벌목 및 관로 매설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청계통합정수장 고도정수처리시설 설치 공사는 기존 청계통합정수장에 고도정수처리시설을 도입하는 사업이다. 국비 162억원, 도비 147억원, 시비 133억원 등 모두 442억원이 투입된다.

표준정수처리 공정에 오존 접촉지와 활성탄 흡착지를 설치하면 완전히 처리하지 못한 냄새유발 물질 등을 제거할 수 있어 보다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할 수 있다.

지난 2021년 7월 착공해 올해 10월 준공 예정이다. 준공되면 청계통합정수장에서 하루에 정수 18만2000㎥을 생산해 안양시뿐만 아니라 군포, 의왕시에도 수돗물을 공급한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은 주민 삶의 질 향상에 지대한 영향이 있는 만큼 이번 고도 정수 처리시설 사업을 통해 전국 최고품질의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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