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대응 긴급통신기술 개발 추진

2024-04-02 13:00:19 게재

SKT-산림청

위성·소형 기지국 결합

SK텔레콤은 위성과 소형 기지국을 결합한 긴급통신 기술 개발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SKT는 산림청 국책과제로 진행되는 ‘산불지역 사고예방 및 재난대응을 위한 저궤도위성 활용 방안 연구’에 참여했다. 이번 연구는 재난이 발생했을 때 통신 불량으로 인한 산림자원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신속하게 인명 구조에 나설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연구에는 SKT를 비롯 SK텔링크, 강원대 소방방재학부 백민호 교수 연구팀, 콘텔라, 유알정보기술, 에프엠웍스, 설악이앤씨 등이 참여해 차량형과 배낭형 2가지 방식 위성기반 통신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SK텔레콤 연구원들이 위성 기반 무선 백홀에 자사의 소형 기지국을 결합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SK텔레콤 제공
SK텔링크는 이번 연구에서 글로벌 위성 인터넷 사업자인 ‘스타링크’의 국내 공식 파트너로서 저궤도 위성링크를 제공할 예정이다.

SKT는 이번 연구를 통해 대형 산불로 통신망이 소실된 산악지역에서 신속하게 긴급 통신망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존 유선 통신 백홀(이동통신 기지국과 핵심 통신망를 연결하는 통신회선)을 위성통신 기반 무선 백홀로 보완할 경우 이동통신 인프라 구축이 어려운 산간 등의 지역에서의 통신이 가능해져 귀중한 산림자원과 국민 안전 보호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기술은 산림청이 재난 환경에서도 원활한 산불 대응 지휘를 할 수 있도록 해줄 전망이다. 또 전국 약 1만7000대 정도 운영중인 산불감시원 전용 스마트폰의 서비스 지역 확대는 물론 재난안전통신망 단말기 연동까지 제공해 효과적인 산불 예방과 대응에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SKT는 이번 연구에서 위치고도속도정보시스템(GNSS) 정밀 측위 기술을 접목해 산림지역 정밀 측위도 실증할 예정이다. GNSS는 인공위성을 이용해 지상에 있는 특정 대상체의 위치·고도·속도 등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고성수 기자 ssg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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