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한국환경공단, 공사장 소음민원 해소 맞손

2024-04-03 11:03:33 게재

방음시설 무상 대여 추진

경기 부천시는 한국환경공단과 손잡고 소규모 공사장의 소음문제 해결책을 마련했다고 3일 밝혔다.

에어방음벽 설치 모습
에어방음벽 설치 모습 (사진 부천시 제공)

부천시에 따르면 지난해 접수된 환경 민원 2869건 가운데 소음 민원이 2031건을 차지했다. 이 중 공사장 소음으로 인한 민원이 무려 1517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부천시는 공사장 소음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한국환경공단과 협업해 에어방음벽, 방음커튼, 송풍기와 같은 방음시설을 무상으로 대여하는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운영기간은 올해 4월 3일부터 12월 31일까지다.

시는 각 구청 환경건축과에서 공사장의 현황, 대여 기간, 활용계획 등을 세세히 검토해 소음 저감대책이 필요한 공사장에 방음 시설을 대여할 계획이다.

대상은 부천에서 시행 중인 연면적 1000㎡ 미만 소규모 공사현장이다. 대여를 희망하는 공사장은 해당 구청 환경건축과에 방문해 신청서 등 필요한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한국환경공단과 협업을 통해 소음 민원에 적극 대응,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힘쓸 것”이라며 “향후 대여사업에 대한 성과 및 효과를 분석해 내년에도 계속해서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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