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 가임력 검사비 지원 … 임신 전단계 필수

2024-04-03 11:30:15 게재

임신 준비 모든 부부 대상

경기 군포시가 임신을 준비중인 부부(사실혼, 예비부부 포함)를 대상으로 건강한 임신을 준비하기 위한 전단계의 필수 가임력 검사비를 지원한다.

군포시청 전경
군포시청 전경 (사진 군포시 제공)

군포시는 이달부터 신규로 ‘임신 사전건강관리 지원사업’을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만혼 고령출산 등으로 난임 및 고위험 임신, 미숙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이런 현상은 사회적 비용 지출로도 이어지고 있다. 이에 선제적으로 대비할 수 있는 정책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특히 기존 임신·출산 지원 정책은 주로 출산 이후에 집중돼 임신 전 준비에 대한 지원은 미미했다.

‘임신 사전건강관리 지원사업’은 필수 가임력 검사 항목은 건강한 임신을 위한 사전 검사다. 여성의 경우 난소 기능 검사(AMH)와 부인과 초음파(자궁 난소 등) 검진비용을 최대 13만원, 남성의 경우 정액검사(정자정밀형태검사) 검진비용을 5만원 한도에서 각각 지원한다.

신청은 해당지역 보건소를 방문하거나 ‘e보건소’를 통해 온라인으로도 가능하다. 다만 e보건소 온라인 신청‧청구 시스템은 올해 상반기 내 구축 예정으로 개시 전까지는 문서24로 신청할 수 있다.

검사는 거주지역 관계없이 ‘사업 참여의료기관’에서 검사가 가능하며 참여 의료기관 현황은 매월 말일 현행화 예정이며 e보건소-정보 알림-공지사항(의료기관현황)에서 확인 할 수 있다.

검사비 지원 절차는 보건소에서 발급받은 검사의뢰서를 갖고 참여의료기관에서 검사를 받은 뒤 주민등록 관할 보건소에 검사비를 직접 청구하는 방식이다. 자세한 내용은 군포시보건소 누리집 또는 군포시 산본보건지소 모자건강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김미경 군포시 보건소장은 “임신을 준비중인 부부에게 건강 위험 요인 조기 발견의 기회를 제공해 군포시민의 건강한 임신‧출산 및 출산율 제고를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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