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집중 발생 기간

청명·한식 산불 위험 최고조, 특별 대책

2024-04-04 13:00:21 게재

국지성 양간지풍 시기

민관군 공동대응 체계

4월말까지 특별예방

산림청은 30일까지 ‘산불 특별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산불방지에 총력 대응한다고 3일 밝혔다.

산림청에 따르면 매년 4월은 양간지풍(이동성 고기압 영향으로 영서에서 영동으로 부는 서풍) 등 국지성 강풍으로 인해 산불이 대형화될 수 있어 산불대응체계를 강화해야 한다.

특히 청명(4일)과 한식(5일)은 대표적으로 산불 위험이 커지는 기간으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산림청은 4일부터 주말인 7일까지 산불 예방과 진화인력이 총동원돼 강원도와 동해안지역 등에 배치한다.

이와 함께 산불방지대책본부 인원 증원 등 상황실 비상근무 체계를 강화하고 기상상황에 따라 산불재난 국가위기 경보단계를 상향해 산불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

산불취약지역 마을회관 등을 방문해 산불예방 캠페인 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건조'강풍 특보시에는 32개 드론감시단운영과 산불감시원 근무시간을 조정(오전 10시~오후 8시)한다.

산불 우려지역 뿐 아니라 산림 인접 지역에서는 영농부산물과 쓰레기 불법 소각을 집중 단속한다.

산림청은 산불위험지역에 진화헬기를 전진 배치하고 군부대 등에 헬기 지원을 확대해 산불 초기 진화에 동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악천 후 대비 고성능 산불진화차 18대와 공중진화대 104명, 특수진화대 435명을 광역 단위로 운영한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동시다발·대형화되는 산불재난으로부터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민관군이 협력해 총력 대응할 계획”이라며 “산불 발생 우려가 높은 지역은 산림당국의 요청에 적극 협조해 산불 피해를 줄여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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