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똑버스’ 데이터 활용 교통 사각 해소

2024-04-08 09:23:22 게재

도, 빅데이터 분석 추진

도정현안 9개 과제 선정

경기도는 이달부터 오는 7월까지 수요응답형 버스인 ‘똑버스’ 운영 현황 데이터를 분석해 관련 정책 수립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똑똑하게 이동하는 버스’를 뜻하는 똑버스는 기존 노선 버스와 달리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승객이 전용 스마트앱(똑타)으로 출발지와 도착지를 예약하면 직접 찾아가는 경기도형 수요응답형 버스다.

안산스마트허브 빅데이터 분석
안산스마트허브 빅데이터 분석 사례 (경기도 제공)

도는 우선 수원 광교신도시에서 운영 중인 똑버스의 호출량 대기시간 운행거리 유동인구 등 빅데이터를 분석해 통행시간 단축과 대중교통 사각지대 개선 방안을 강구할 방침이다.

지난해 5월부터 광교신도시 내 광교1·2동에서 운행 중인 똑버스는 11인승 10대로, 오전 10시부터 자정까지 이용할 수 있다.

도는 ‘도민 관심 감사 주제’ 발굴을 위한 SNS 및 온라인커뮤니티 등 소셜 데이터 분석에도 나선다.

앞서 지난 2~3월 ‘1차 분석 과제 수요조사’를 통해 ‘똑버스 운영 현황 분석’과 ‘소셜 데이터 분석을 통한 도민 관심 감사 주제 도출’ 2개 과제를 선정, 현재 사전 탐색적 데이터분석을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의미있는 내용이 도출되면 정규 분석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도는 올해 수시로 주요 도정이나 지역현안에 대한 사전 조사를 실시해 20개 분석 주제를 선정해 사전 탐색적 데이터분석을 진행하고 심층적 분석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9개 과제를 선정해 연말까지 정규 분석을 추진할 방침이다.

도는 지난해에도 안산 산업단지 내 고용 여건, 의왕 정비해제구역 생활 여건 등 10개 과제에 대한 데이터 분석을 해 관련 정책에 반영토록 한 바 있다.

이수재 도 AI빅데이터산업과장은 “빅데이터 분석은 과거의 경험과 직관에만 의존했던 정책 결정 방식에서 벗어나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근거에 기반한 의사결정을 가능하게 한다”며 “도정 현안과 지역현안을 해결해 도민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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