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열화상·드론 활용 ‘한탄강수계’ 감시

2024-04-08 09:40:21 게재

도·환경청·전문가·4개 시군

폐수배출시설 등 30곳 점검

경기도는 고성능 드론 등 과학적 감시장비를 동원해 한탄강수계 개선을 위한 관련기관 합동점검에 들어간다고 8일 밝혔다.

도는 한강유역환경청과 동두천 포천 양주 연천 4개 시·군, 민간 전문가들과 합동점검팀을 구성했다. 합동점검팀은 8일부터 16일까지 한탄강 수질오염에 기여하는 섬유·피혁 등 폐수배출 사업장과 공공하수처리장 30곳을 중점 점검한다.

드론 등 과학감시장비를 활용해 한탄강수계를 감시
경기도가 드론 등 과학감시장비를 활용해 한탄강수계 감시활동을 벌인다. (사진 경기도 제공)(

특히 고성능 드론과 열화상 카메라 등 장비를 활용해 한탄강 전역의 수질을 모니터링하고 접근이 어려운 지역의 불법 폐수방류 여부를 확인한다. 공공 하·폐수처리시설의 운영관리 실태와 수질기준 준수여부도 면밀히 확인할 계획이다.

주요 점검 내용은 수질 오염 방지 설비의 정상 작동 여부, 무허가 폐수 배출 시설의 설치 및 운영, 위탁 폐수의 적절한 관리, 환경 관리자의 근무 상태와 운영 일지 작성 여부 등이다. 최종 처리된 방류수의 배출허용기준 준수 여부도 확인한다.

위반사항이 적발된 사업장에는 관련법규에 따른 시설개선 명령, 과태료 부과, 형사 고발 및 인터넷 공개 등 후속 조치가 이뤄진다. 환경관리가 취약한 사업장에 대해서는 경기도가 시설 개선과 운영 방법에 대한 컨설팅을 제공하고 노후 처리시설의 교체·보완이 필요할 경우 개보수 비용도 지원할 계획이다.

김상철 도 기후환경관리과장은 “합동 점검을 통해 한탄강 수계 내 오염원을 철저히 점검할 계획”이라며 “영세 사업장에 대한 기술 자문과 시설 교체 비용 지원을 통해 경기북부의 귀중한 자연자원인 한탄강을 더 안정적으로 보호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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