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보험 널리 활용됐으면…”

2024-04-15 13:00:02 게재

금감원 '금융소비자와 함께하는 민생금융 이야기' 간담회

민생침해 금융범죄, 의견·제언 청취 … 금융회사도 참여

“대학생이나 어르신 등 보이스피싱 취약계층의 금전 피해 회복을 위해 보이스피싱 보험 등이 널리 활용되면 좋겠습니다”, “금융 접근성이 떨어지는 계층에 대한 금융교육 기회가 많이 제공되면 좋겠습니다”

금융감독원이 15일 오전 서울 마포 염리사회종합복지관에서 김미영 금융소비자보호처장 주재로 ‘금융소비자와 함께 하는 민생금융 이야기’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금융소비자 패널들은 금융범죄 피해예방과 피해자 지원, 취약계층에 대한 금융교육 등을 제언했다.

유명인 사칭 등을 통한 투자사기에 당하지 않도록 피해예방과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 장애인 등 금융 취약계층이 사금융 이용에 따른 피해 없이 안정적인 생계를 영위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달라는 요청도 했다.

최근 통신사기피해환급법 개정으로 통장협박 피해 대응수단이 마련된 것과 같이 자영업의 고충을 해소하기 위한 다양한 고민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김미영 처장은 “금융범죄 근절을 위해서는 수사기관의 엄정한 단속과 금융·통신 분야의 예방 제도들도 중요하겠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국민이 금융범죄의 함정에 빠지거나 범죄에 가담하지 않도록 경각심을 가지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금감원은 정부·유관기관 및 금융권과 합심하여 홍보와 교육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금융회사들은 올해 2분기 안에 취약계층 대상 피해예방 교육을 확대 실시하고, 교육 이수자 등을 대상으로 보이스피싱 보험 가입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일부 금융회사는 금융범죄 피해자를 대상으로 대출금 이자납입을 유예하거나 무이자 분납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경기 기자 celli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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