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12
2025
하나은행(은행장 이호성)이 소상공인들을 대상으로 ‘사업장 환경개선 지원 사업’을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사)함께만드는세상(사회연대은행)과 함께 진행하는 이번 사업은 간판 및 실내 보수가 필요한 전국 소상공인 사업장을 대상으로 내달 9일까지 신청자를 모집한다. ‘간판 지원 사업’과 ‘실내 보수 지원 사업’으로 사업 분야를 나눠 총 2000개 사업장의 환경개선을 지원한다. ‘간판 지원 사업’의 경우 사업장 외관 개선을 희망하는 소상공인들의 약 1000개 사업장의 노후 간판 교체나 추가 설치 등을 지원한다. 사업장별 최대 200만원 한도 내에서 △벽면 이용 간판 △돌출 간판 △입간판 △창문 이용 광고물 등에 환경개선이 진행된다. ‘실내 보수 지원 사업’은 쾌적한 실내 환경 조성을 희망하는 소상공인들을 대상으로 약 1000개의 사업장을 선정해 사업장별 최대 200만원 한도 내에서 △매장 인테리어 △화장실 개선 △테이블 교체 △집기 비품 구입 등 매장 실내
올해 외부감사 비용이 지나치게 줄어든 기업들을 상대로 금융당국이 회계심사·감리에 나서기로 했다. 회계업계의 출혈경쟁으로 기업 감사보수가 큰 폭으로 낮아지면서 부실 감사에 대한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한국공인회계사회도 외부감사 덤핑 수주와 관련한 대응 방안을 강구하고 있으며 금융당국과 제도적 개선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12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증권선물위원회는 올해 감리대상 기업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감사 보수 감소 폭이 큰 곳들을 대상으로 심사·감리를 강화하는 회계감독방향을 정했다. 감사 보수가 급감한 기업에서 회계부정이 일어날 위험성이 높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감사보수가 급감하면 감사투입 시간이 크게 줄어들 가능성이 높고 외부 감시망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결과다. 올해는 다수의 대형 상장회사들이 금융당국의 지정감사(주기적 지정제 3년간) 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외부감사인을 선임하는 게 가능해졌고, 회계업계에서는 치열한 수주 경쟁이 벌어졌다. 이 때문에 감사계
06.11
저축은행들이 1조5000억원 가량의 부실 부동산PF 사업장 여신을 ‘4차 PF정상화펀드’에 매각하는 작업을 조만간 마무리할 예정이다. 11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저축은행중앙회는 ‘4차 PF정상화펀드’ 조성 목표를 1조5000억원으로 정했으며 부실PF 사업장 매각 의사를 밝힌 저축은행들을 상대로 사업장 실사를 진행했고 그 결과를 토대로 매각협상을 벌었다. 최근 상당수 사업장 대출채권 매각에 대한 가격협상이 종료됨에 따라 금융당국이 관련 내용을 정리하고 있다. 저축은행들은 협상 과정에서 PF 대출채권의 가격을 약 20% 가량 낮춰서 매각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부실 PF사업장 인수를 위해 조성되는 ‘4차 PF정상화펀드’ 규모는 약 1조3000억원 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부동산PF 사업장에 대한 1·2차 사업성평가결과 저축은행의 부실PF(유의·부실우려 사업장) 규모는 4조5000억원으로 집계됐고 이중 올해 3월말까지 1조9000억원이 정리됐다. 남은 2
올해 1분기 증권사들이 2조4000억원 규모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수수료 수익이 증가했지만 자기매매 손익 감소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금융감독원이 11일 발표한 ‘2025년 1분기 증권·선물회사 영업실적’에 따르면 증권사 60곳의 1분기 순이익은 2조4424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4696억원) 대비 272억원(1.1%) 감소했다. 금감원은 “종투사 등 대형 증권사는 금리 인하 등으로 IB부문·채권·외환관련 손익 등 실적이 개선됐고 중소형 증권사도 해외주식수수료 증가 및 지난해 설정한 충당금의 환입 효과 등으로 실적이 소폭 개선됐다”고 말했다. 증권회사 수수료수익은 3조3646억원으로 전년 동기(3조2070억원) 대비 1576억원(4.9%) 증가했다. 수탁수수료는 1조6185억원으로 해외주식 등 관련 수수료가 증가했으나 코스닥 시장을 중심으로 거래대금이 감소하며 전년 동기(1조6210억원) 대비 26억원(0.2%) 감소했다. IB부문 수수료는 94
06.10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 금융투자가 늘면서 국내 금융당국에 해외 금융감독당국의 ‘불공정거래 조사 관련 정보 제공’ 요청이 증가하고 있다. 10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이 2020년부터 올해 5월까지 해외금융당국에 제공한 정보 건수는 40건으로 나타났다. 국내 금융당국이 2019년 국제증권감독기구(IOSCO)의 정보공조 및 법집행을 위한 다자간 양해각서(EMMoU)를 체결한 이후부터다. 2020년 8건에서 2023년 12건으로 늘었고 지난해에는 8건이 제공됐다. 올해는 5월까지 1건이 제공됐고 6건이 진행 중이다. 금융당국은 “최근 국내 투자자의 해외주식 투자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접근성이 높아짐에 따라 해외 감독당국의 정보요청이 증가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최근 일본 증권거래감시위원회(SESC)는 제공받은 정보를 토대로 신주인수 관련 호재성 미공개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매매한 한국인 투자자에 대해 과징금을 부과했다. 정보교환에 그치지 않고 조사 공조도
지난해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로 환율·금리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리스크 관리를 위한 장외파생상품 거래가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작년 우리나라의 무역 규모 증가 영향도 컸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금융회사 장외파생상품 거래 규모는 2경6461조원으로 전년(2경4704조원) 대비 1758조원(7.1%) 증가했다. 장외파생상품은 기초자산(금리 환율 주가 원자재 등)의 가격 변동에 따라 가치가 결정되는 파생금융상품을 거래소가 아닌 금융기관과 고객 또는 금융기관 간에 개별적으로 계약을 체결하는 것을 말한다. 지난해 금융회사의 장외파생상품 거래 규모가 증가한 것은 ‘통화선도’ 거래가 1021조원(6.0%) 증가한데에 기인한다. 통화선도는 미래의 특정 시점에 정해진 환율로 특정 통화를 사고팔기로 약정하는 계약이다. 금감원은 “통화선도 거래는 대외무역 규모의 증가 및 환율 변동성 확대로 외화 관련 헤지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규모가 커졌다”고 밝혔다. 지난해 우
지난해 국내 금융회사의 장외파생상품 거래규모가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환율과 금리 변동성이 커지면서 투자와 거래에서 발생할 수 있는 손실 위험을 줄이기 위한 헤지 수요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1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4년 금융회사 장외파생상품 거래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장외파생상품 거래 규모는 2경6461조원으로 전년(2경4704조원) 대비 1758조원(7.1%) 증가했다. 파생상품은 기초자산(환율 금리 주가 원자재 등)의 가격변동에 따라 가치가 결정되는 금융상품을 말한다. 장외파생상품은 거래소에 상장되지 않고 금융기관과 고객 또는 금융기관 간에 개별적으로 계약을 맺어 거래하는 파생상품이다. 지난해 장외파생상품 거래 규모가 커진 이유는 ‘통화선도’와 ‘이자율스왑’ 거래가 크게 증가한 영향이 크다. 통화선도는 미래의 특정 시점에 정해진 환율로 특정 통화를 사고팔기로 약정하는 계약으로, 환율 변동 위험을 회피하기 위한 대표적인 헤지 수단이다. 지난해 통
06.09
OK금융그룹 주력 계열사인 OK저축은행(대표 정길호)은 희망과 열정, 긍정의 메시지를 담은 신규 브랜드 광고 ‘읏수저’ 편을 방영하면서 2030세대를 대상으로 한 굿즈 캠페인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광고 주인공으로는 독특한 캐릭터와 유쾌한 입담으로 2030세대에서 인기가 높은 배우 권혁수씨가 발탁됐다. ‘어느날 갑자기 사람들의 수저 색깔이 보이기 시작했다’는 멘트와 함께 등장한 권 배우는 금수저, 은수저, 흙수저 등으로 등급이 나뉜 세상에서 회의감을 느끼고, 자신만의 색을 지닌 새로운 수저 계급 ‘읏수저’를 든 읏맨의 등장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OK금융그룹은 “읏수저는 금수저·흙수저로 대표되는 사회계층 구분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상징적 의미를 담고 있다”며 “출신이나 배경에 얽매이지 않고 각자의 삶의 기준을 존중하며 주체적으로 살아가는 태도를 강조한다”고 밝혔다. OK저축은행은 이번 광고를 넷플릭스, 티빙, 유튜브, 인스타그램, 극장 등 다양한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한국산업은행이 올해 국내 경제성장률 전망을 0.9%로 수정했다. 지난해 11월 2.1%의 성장률을 제시했다가 1.2%p 낮춘 것이다. 지난달 한국개발연구원(KDI)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6%에서 0.8%로 낮췄고, 산업연구원도 2.1%에서 1.0%로 하향 조정한데 이어 산업은행도 0.9%를 제시한 것이다. 이 같은 전망은 하반기 회복세를 염두에 둔 것으로, 예상 보다 회복세가 더디거나 상황이 악화되면 실제 성장률은 더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 산은은 5일 발간한 ‘산은조사월보’(5월호) ‘2025년 수정 경제전망’에서 “올해 국내 경제는 2분기 이후 정치적 불확실성 완화로 내수가 점차 개선되겠으나, 수출 둔화와 건설투자 부진으로 전년(2.0%) 보다 낮은 0.9% 성장에 그칠 전망”이라고 밝혔다. 산은은 지난해 11월 올해 경제 성장 전망치를 2.1% 수준으로 전망했다. 물가 안정 및 실질 구매력 향상에 따른 민간소비 회복, 반도체 및 첨단산업 투자 확대에 따른 설비투자
금융감독원은 9일 이세훈 금감원장 대행 주재로 첫 임원회의를 열고 이재명정부의 소상공인 채무조정 등 금융공약 이행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금감원은 이날 회의에서 경제가 1분기 역성장을 더해 2025년 0%대 성장이 전망되는 등 활력이 크게 떨어진 가운데 내수부진에 따른 소상공인 채무부담 가중, 건설경기 악화에 따른 부동산PF 정리 지연 등 경기 부진이 금융시장의 불안요소로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최근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는 주식 시장도 여전히 주요국 대비 저평가 상태이며, 우량 비우량 기업간 자금조달 여건 양극화도 심화돼 자본시장 활력 제고가 시급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 원장 대행은 “빠른 시일내에 경기를 회복하고 시장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금융관행·제도개선 필요사항을 적극 발굴해 신속히 실행해야 한다”며 “신임 원장 임명 전까지 임직원 모두 금융시장 리스크 요인에 각별한 경계심을 갖고 긴밀히 대응하면서, 새 정부가 추진하는 금융 공약 이행에 최선을 다해달라
SBI저축은행이 구세군 한국군국과 협력해 지역 아동복지시설의 온열 질환 예방을 위한 ‘쿨루프(Cool Roof)’ 사회공헌활동(사진)을 진행했다고 9일 밝혔다. 쿨루프는 건물 옥상에 태양광 반사 도료를 도포해 실내 온도 상승을 억제하고 에너지 소비를 줄이는 친환경 활동이다. 햇빛과 열을 75% 이상 반사해 실내 온도를 평균 4.5도 낮추고, 냉방 에너지를 약 20% 절약할 수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 5월 17일부터 6월 7일까지 총 4주간 SBI저축은행 영업점이 위치한 광주, 대구, 대전, 포항 4개 지역에서 진행됐다. 폭염에 취약한 아동복지시설 4곳을 선정 및 방문해 SBI희망나눔봉사단원들이 쿨루프 도료를 시공했다. 이경기 기자
06.05
코로나19 이후 금융업권의 취약업종 대출이 180조원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예금보험공사가 발간한 ‘금융리스크리뷰’(2024년 봄)에 실린 ‘코로나19 이후 은행 취약 부문 위험 확대와 시사점’에 따르면 금융업권의 취약업종 대출규모는 2018년 423조원에서 지난해말 603조원으로 42.5%(180조원) 증가했다. 취약업종은 코로나 시기에 피해가 집중된 운송 도소매 숙박음식업 섬유 석유화학 철강 금속가공 전자 기계 자동차 등을 말한다. 시중은행 대출 규모는 2018년 205조원에서 지난해말 288조원으로 40.5%, 지방은행은 같은 기간 41조원에서 51조원으로 24.4% 증가했다. 연체율은 2018년 0.49%에서 2022년 0.31%로 낮아졌지만 지난해 말 0.55%로 상승했다. 코로나 시기에 대출규모가 급격히 늘면서 연체율은 하락했다. 하지만 지난해 말 연체율은 코로나 이전 시기 보다 상승했다. 연체 규모는 갈수록 커질 전망이다. 이재명정부가 출범하
재무설계사 4명 중 3명은 인공지능(AI) 활용이 고객 서비스 개선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재무설계사 인증기관인 한국FPSB는 국제FPSB가 글로벌 네트워크와 함께 전 세계 24개 제휴국 6200여명의 재무설계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AI가 재무설계에 미치는 영향’ 설문조사 결과를 5일 공개했다. 응답자의 78%는 ‘AI가 고객 서비스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고 60%는 ‘재무설계 서비스 품질 향상을 기대한다’고 답했다. ‘이미 AI를 도입했거나 향후 12개월 내 도입할 계획이 있다’는 응답도 전체의 3분의 2에 달했다. 재무설계사의 50%는 AI에 대해 긍정적인 견해를 보인 반면, 부정적 인식은 8%에 그쳤다. 재무설계사가 AI를 가장 많이 활용하는 상위 3가지 분야는 △고객 커뮤니케이션(41%) △고객 정보 수집(33%) △위험 분석(30%)으로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지원 부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재무설계업 운영과 관련해서는 △마케팅 및 홍보(35
코로나19 시기에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등에 대한 대규모 자금 지원이 이뤄지면서 올해 9월 71조원 규모의 대출 만기가 도래한다. 이재명정부가 코로나대출 종합대책 마련에 나설 예정인 가운데 공약으로 내세운 ‘채무조정·탕감 특단 대책’이 어떤 형태로 실행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금융권의 부담이 커질 것이라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5일 예금보험공사는 최근 작성한 ‘코로나19 이후 은행 취약 부문 위험 확대와 시사점’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 시기를 겪으면서 급격히 늘어난 유동성이 은행 취약 부분에 집중됐다는 점을 지적했다. 은행권역의 코로나 지원(신규대출, 만기연장, 원금상환 유예) 규모는 약 265조원 규모로 집계됐다. 기계·금속 제조업이 39조6645억원으로 가장 많고 도매업(33조3541억원), 소매업(18조6960억원), 섬유·화학 제조업(16조4094억원), 음식점업(16조3801억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충격이 컸던 취약업종에 대한 금융권
이복현(사진) 금융감독원장이 3년의 임기를 마치고 5일 퇴임하면서 금융회사와 기업 등에 사과했다. 이 원장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금감원 본원에서 열린 퇴임식에서 “다양한 금융 이슈를 대함에 있어 저의 경직된 태도, 원칙에 대한 집착으로 인해 부담과 불편을 느끼셨을 여러 유관기관, 금융회사나 기업의 관계자 여러분께도 이 자리를 빌려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임기 중 금융회사와 기업에 대한 강도 높은 검사와 조사를 벌였고 중간 검사결과를 발표하면서 금융회사와 기업들의 반발을 샀다. 그는 금감원 직원들에 대해서도 “우리원을 보다 혁신적이고 지속가능한 조직으로 재편하는 과정에서 너무 이른 시기에 양보를 강요받게 된 선배님들, 이미 상당한 성과를 이뤘음에도 ‘더 빨리, 더 높이’를 요구하는 원장의 욕심을 묵묵히 감당해주신 우리 임직원 여러분 모두에게 다시 한번 감사와 함께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임기 동안 여러 차
06.04
한국공인회계사회(한공회, 회장 최운열)는 지난달 30일 웨스틴조선 서울에서 일본공인회계사협회(JICPA, 회장 모기 테츠야)와 공동으로 ‘제27회 한·일 연례회의’를 개최, 양국 간 주요 회계·감사 이슈와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4일 밝혔다. 한공회 관계자는 “이번 회의에는 양국 회장단을 포함한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변화하는 회계·감사 환경에 대한 공동 대응과 협력 방안에 대해 폭넓게 논의했다”고 말했다. 특히 지속가능성 공시 및 인증, 가상자산 관련 회계·감사·세무 이슈 등 양국의 공통 관심사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눴다. 한·일 연례회의는 1990년대부터 이어져 온 양국 회계사회의 정례 교류 행사다. 회계 및 감사 분야의 제도와 실무 현안을 공유하고 상호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매년 한국과 일본에서 번갈아 개최하고 있다. 최운열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은 “회계전문직이 직면한 사회적 책임과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 속에서 역할을 함께 고민하고, 실질적인
NH농협은행(은행장 강태영은 전국 영업점에서 모바일 외국인등록증, 영주증, 국내거소신고증을 금융거래에 사용할 수 있도록 모바일 신분증 서비스 대상을 확대했다고 4일 밝혔다. 모바일 신분증은 실물 신분증과 동일한 법적 효력을 가진다. 블록체인 기반으로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며 현재 행정안전부의 ‘모바일신분증’과 ‘삼성월렛’앱을 통해 등록·사용 가능하다. 이번 서비스 확대로 기존에 도입된 모바일 운전면허증과 주민등록증에 이어, 외국인을 포함한 다 양한 고객층이 영업점에서 실물 신분증 없이 신속하게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농협은행은 2022년 7월 금융권 최초로 모바일 운전면허증 인증 서비스를 도입했고 고객 편의성과 디지털 경쟁력 강화를 위해 모바일 신분증 적용 범위를 확대해왔다. 올해 하반기에는 모바일 국가보훈등록증을 도입해 전국 영업점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경기 기자 cellin@naeil.com
금융감독원이 대학 실용금융 강좌 개설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2학기 강좌 지원 신청을 받는다고 4일 밝혔다. 이날부터 30일까지 ‘실용금융’ 강좌를 개설하는 대학으로부터 신청을 받아 금융교육 교수, 교재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실용금융은 금융상품의 이해, 부채와 신용관리, 연금, 보험, 금융소비자보호 제도 등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실용적인 금융지식을 말한다. 금감원은 2016년부터 지원 활동을 하고 있으며 올해 1학기 전국 72개 대학에 87개 강좌를 지원해 약 1만1456명이 수강 중이다. 금감원 직원이 해당 대학에 직접 출강하고, 실용금융 강좌 전 수강생에게 금감원이 개발한 ‘대학생을 위한 실용금융’ 교제를 무료로 제공한다. 대학이 자체 인력으로 강좌를 개설하는 경우 교수용 표준강의안 등 교수 보조자료를 지원한다. 이경기 기자
4일 이재명정부(국민주권정부)가 출범하면서 2008년부터 이어져온 금융감독체계가 17년 만에 개편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28일 대선 후보 당시 정책공약집을 발표하면서 “금융위원회는 감독 업무도 하고 정책 업무도 하고 뒤섞여 있어서 분리하고 정리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고 말해 향후 금융감독체계 개편을 예고했다. 현재 금융위는 금융산업정책과 금융감독정책을 총괄하는 권한을 갖고 있다. 그 결과 금융산업정책을 위해 감독규제를 완화하는데 무게 중심을 뒀고, 이 때문에 금융소비자 보호와 금융기관 건전성이라는 금융감독정책이 사실상 외면 받아왔다는 게 더불어민주당의 시각이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체제는 2008년 이명박 전 대통령이 도입, 현재 금융감독체계로 자리 잡고 있다. 이 대통령은 정부조직개편과 관련해 “기획재정부를 좀 정리해야 할 것 같다”며 “예산 기능은 분리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기재부를 재정경제부와 기획예산처로 분리
05.30
올 1분기 국내은행의 부실채권(고정이하여신) 규모가 16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3조2000억원(23.9%) 증가했다. 부실채권비율은 4년 만에 가장 높게 나타났다. 3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3월 말 국내은행 부실채권 현황’에 따르면 부실채권비율은 0.59%로 전분기말(0.54%) 대비 0.05%p 올랐다. 2021년 3월말(0.62%) 이후 최고치다. 전년 동기(0.50%)와 비교하면 0.09%p 상승했다. 부실채권 규모는 기업여신이 11조7000억원으로 가장 많고, 가계여신 2조8000억원, 신용카드 채권 3000억원 순이다. 신규발생 부실채권은 6조원으로 전분기(6조1000억원)와 유사했고, 전년 동기(4조5000억원) 대비 1조5000억원 증가했다. 대기업 신규부실은 5000억원, 중소기업 신규부실은 3조9000억원으로 나타났다. 경기불황 여파로 중소기업들의 어려움이 가중되면서 부실채권비율이 급격히 상승하고 있다. 기업여신 부실채권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