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 “해외직구 통관시설 확대투자”

2024-04-15 13:00:07 게재

월 처리량 2배 확장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등 중국 대형플랫폼의 한국 진출 본격화로 해외직구 규모가 역대 최대치로 성장함에 따라 한진이 인천공항 글로벌배송센터(GDC)의 자체 통관장에 대한 확장공사에 들어간다고 15일 밝혔다.

한진은 지난 3일 인천공항본부세관으로부터 인천공항GDC의 자가통관장 확장 관련 수행계획서를 최종 승인받고 지난 5일부터 공사에 돌입했다. 올 하반기 중 준비를 마치고 연말 이전에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한진은 자체 통관장 운영 규모를 기존 월 110만 박스에서 220만 박스로 2배 늘려 국내 항공특송 전체 물량 월 840만건(올 2월 기준) 가운데 26% 이상을 소화할 것으로 예측했다.

현재 해외직구 배송의 경우 정부와 업계에서 보유하고 있는 통관시설 대비 해외물량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한국 해외직구는 2022년 9600여만건(6조2000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 1억건(6조6000억원) 이상으로 증가 추세다.

반면 국내 항공 통관시설의 경우 인천공항세관과 국내 4사 통관장의 물량 소화율이 90%에 육박하는 실정이다. 한진이 2020년 개장한 후 2022년에 한 차례 증설을 마쳤던 인천공항 GDC의 자가통관장도 지난해 하반기 중국발 물량 증가로 연내 완전가동이 예상되던 상황이었다.

이에 현 항공특송 물량 기준 30%선 처리 능력 확보를 목표로 한다고 한진은 설명했다.

김선철 기자 sc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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