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2700억원 해외채권 발행 성공

2024-04-16 13:00:01 게재

2년만기 브라질 표시채권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비금융공기업 최초로 2년 만기 브라질헤알화 표시채권을 약 2700억원 규모(10억 브라질헤알화)로 발행했다고 16일 밝혔다.

씨티그룹이 단독으로 주관했으며 2년 만기 고정금리이다. 이번 발행은 2020년 이후 비금융공기업이 발행한 사모채권 중 최대 규모이자 비금융공기업 최초 브라질헤알화 채권 발행에 성공한 사례다. LH는 “통화스왑 후 금리가 동일 만기 국내 원화채권 대비 연간 0.5%p 이상 낮아 30억원 이상 금융비용이 절감된다”고 밝혔다.

LH는 높은 국제신용등급(AA)을 토대로 안정적 재원 확보를 위해 해외채권 발행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지난해에만 총 7억8000억달러(발행환율기준 한화 1조436억원) 규모의 해외채권을 발행했다. △7억 미달러화 공모채(RegS·한화 9446억원) △1억 싱가포르 달러(한화 990억원) 사모채 등 다양한 통화를 활용해 해외자금을 조달했다.

올해는 3기 신도시 조성 등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만큼 이번 발행을 포함해 연내 최대 12억달러(한화 약 1조6000억원) 규모로 해외채권을 발행할 계획이다.

김선철 기자 sc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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