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관리 주치의사업, 7월부터 시작

2024-04-18 13:00:06 게재

복지부, 22개 지역 선정

치매증상 외 건강관리도

7월부터 1년간 치매관리 주치의 시범사업이 진행된다. 치매 증상 외 건강서비스도 제공한다. 치매환자가 살던 곳에서 삶을 유지하면서 질 높은 치료·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의료환경을 갖추는 데 기여할 것으로 평가된다.

보건복지부는 17일 “치매관리주치의 시범사업(1차년도 올 7월~2025년 6월) 지역을 22곳 선정했다”고 밝혔다. 하반기에 해당 지역에서 참여를 희망하는 의료기관를 추가로 모집한다.

복지부에 따르면 이번 시범사업은 치매 관리에 전문성 있는 의사가 치매환자의 치매증상 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건강문제까지 포괄적으로 관리해 주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이번에 선정된 지역의 참여 신청 의사는 의료기관 소속의 신경과·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또는 보건복지부 치매전문교육 이수자로서 치매관리주치의 시범사업 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교육일정은 5월 중 관련 학회, 국가치매교육홈페이지(http://edu.nid.or.kr)등에 공지한다.

시범사업 교육 이수 등 자격을 갖춘 후, 올해 7월부터 환자 및 보호자 대상 심층교육·상담, 비대면 관리, 방문진료 등 치매관리주치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복지부는 시범사업을 2년간 운영한 후 2026년 하반기부터는 전국적 실시를 검토할 예정이다. 올해 하반기부터 실시하는 시범사업 1차년도의 운영결과 등을 토대로 2차년도에는 시범사업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해당 지역은 서울 강동구·노원구, 부산 부산진구, 대구 달서구, 인천 남동구, 광주 북구, 대전 중구, 울산 남구, 세종시, 경기 고양시·용인시, 강원 원주시, 충북 청주시, 충남 천안시·홍성군, 전북 전주시, 전남 목포시·영암군, 경북 문경시, 경남 통영시·창원시, 제주 제주시 등이다.

시범사업 지역 및 해당 지역의 참여 병의원 목록은 보건복지부 홈페이지(알림 → 공지사항 → 공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염민섭 복지부 노인정책관은 “치매 관리에 전문성이 있는 의사가 치매에 대한 정확한 지식과 개인별 치매 증상에 따른 대처법 등에 대해 심층 교육·상담(보호자 포함)을 하고, 필요한 약 복용이나 치매안심센터 인지 자극 프로그램 등을 꾸준히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규철 기자 gckim1026@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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