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8
2025
한의협 한방부인과학회 등 “이미 임상 효과 확인” … “난임부부 치료 선택지 확대 필요” “한의 난임치료를 통해 다시 아이를 꿈꿀 수 있게 됐다.” 보건복지부와 한국한의약진흥원이 개최한 ‘2025 한의난임사업 성과대회’에서 전해진 실제 환자의 목소리다. 초저출산 상황 속에서 우리나라 의료체계의 한 축을 구성하는 한의학이 난임부부의 치료에 하나의 선택지가 되어왔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관련해서 최근 보건복지부의 대통령 2026년 업무보고 과정에서 나온 대통령의 한방난임에 대해 효과성에 대한 질문에 정은경 복지부 장관이 “누구나 인정할 수 있는 효과를 보여 줄 필요가 있다”고 밝힌 발언으로 논란이 커지고 있다. ◆한의치료와 의과 보조생식술 병행치료 효과 높아 = 18일 대한한방부인과학회에 따르면 여러 지자체 차원에서 추진되었던 한의난임 지원사업이 적은 예산과 제한된 여건 속에서도 의미 있는 임상적 성과와 높은 환자 만족도를 축적해 왔다. 이러한 성과는 단순한 개별 경험의 축적을 넘어,
비만을 질병으로 인식하고 다른 만성질환처럼 치료 접근성을 높이는 정책 전환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재혁 대한비만학회 총무이사(명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17일 플라자호텔에서 한국릴리와 공동으로 연 미디어 세션 ‘사회적 건강 과제 해결 위한 올바른 비만·2형당뇨병 관리 방안 모색’에서 “비만은 단순한 체중 증가 상태가 아닌 치료가 필요한 질병이다. 하지만 여전히 우리나라에서 법정 비급여 질환으로 분류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정부 정책 또한 다른 만성질환과 달리 치료·관리가 아닌 비만 예방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인식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비만 치료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검토를 언급한 것과 관련 “대통령이 급여를 고려해 보는 게 어떻겠냐는 의견을 밝혔으니 보건복지부에서 어떻게 해서든 방향성을 만들 것”이라며 “학회는 적극적으로 건설적인 제안을 드려 일부라도 급여가 적용돼 환자들에게 혜택을 줄 수
12.17
‘조건부 투자 계약’ 체결 부광약품은 한국유니온제약을 인수하기 위한 우선협상자에 선정돼 조건부 투자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서울회생법원에서 진행되는 인가 전 인수합병과 관련된 것이다. 추가 응찰자가 없거나 우선협상대상자의 조건보다 유리한 제안을 하는 응찰자가 없을 경우 기존 우선협상대상자가 최종 인수자로 확정된다. 부광약품은 이번 계약을 계기로 기존의 내용고형제 이외에도 항생제 및 주사제 등 생산능력 확충 뿐만 아니라 ETC 중심의 만성질환 치료제 영역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는 전략적 발판을 마련했다. 부광약품은 강화된 생산 역량이 향후 만성질환 분야의 제품 라인업 확대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이번 인수의 1차적인 목적은 올해 초 유상증자 과정에서 밝힌 바 있듯이 부족한 기존 안산공장의 생산능력을 보강하는데 중점을 뒀다”며 “한국유니온제약 공장은 2020년 3월 대단위공장 GMP(의약품 제조·품질관리) 허가를 마친 최신
불법 유통된 약을 구매한 30명에 대한 과태료 처분이 내려졌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의약품을 판매할 수 없는 자(불법판매업자)로부터 스테로이드·에페드린 성분 주사제를 구매해 약사법을 위반한 구매자 30명이 과태료 처분됐다고 17일 밝혔다. 약사법령에 따라 의약품 구매자들은 의약품을 판매할 수 있는 자(약국, 의료기관 등) 이외의 자로부터 스테로이드·에페드린 성분의 주사를 취득해서는 안된다. 위반하면 과태료 처분(100만원) 대상이 된다. 올 7월 식약처 위해사범중앙조사단이 스테로이드 등 무허가 의약품 불법판매업자를 적발하면서 해당 판매업자로부터 구매한 고객의 정보(성명, 연락처, 주소, 구매내역)를 입수했다. 이를 구매자 거주지 관할 지자체로 통보한 결과, 인적사항과 위반사항이 확인된 구매자 30명에 대해 과태료 처분이 이뤄졌다. 스테로이드제제는 단백질의 생성을 촉진하는 합성 스테로이드(단백동화스테로이드, 아나볼릭스테로이드)로 투여 시 △면역체계 파괴, △성기능 장애 △
중증 환자가 응급실을 찾아 전전하는 ‘응급실 뺑뺑이’ 대응으로 보건복지부가 광역상황실 인력을 늘리고 중증 응급환자 이송과 전원을 통합 관리하기로 했다. 그리고 지역의사, 공공의사 도입을 순차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16일 세종시에서 대통령에게 응급환자 대응 등 2026년 보건복지분야 업무 보고를 했다. ◆응급환자 컨트롤타워 인력 확충하고 시스템 개선 = 복지부는 응급실 미수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현장 이송부터 최종 치료까지 응급의료 전 단계를 개선하기 위해 응급환자 이송·전원을 지휘하는 컨트롤타워인 광역상황실 인력을 내년 30명 늘려 150명까지 확보하기로 했다. 광역상황실이 중증 응급환자 이송·전원을 통합 관리하고 정보 공유를 강화해 응급실에 환자를 수용할 수 있는지 확인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할 계획이다. 닥터헬기가 없는 4개 권역에 헬기를 추가 확보하기로 했다. 정 장관은 업무보고 후 브리핑에서 119 구급대에 이송 권한을 주는 것이 아닌
12.16
환자단체연합회 “의료공백 최대피해자 환자 권리 계속 방치하나” 한국환자단체연합회는 16일 “국회는 2020년, 2024년 두 차례 전공의 집단행동으로 의료공백 사태를 겪은 환자와 국민의 의료공백 불안과 재발을 방지해 향후 반복될 수 있는 의료계의 집단행동으로부터 미래의 환자와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입법적 조치에 조속히 나서야 한다”며 “이를 위해 환자단체연합회는 의료공백 재발 방지 및 피해 구제 3법을 신속하게 심의하고 국회 통과”를 요청했다. #1. 환자의 투병과 권리를 증진하기 위한 ‘환자기본법안’(남인순 의원 대표발의) #2. 입증책임을 피해자가 아닌 보건복지부 장관이 부담하고 의료대란피해보상위원회를 통해 손실을 보상해 주는 ‘의료대란 피해보상 특별법안’(박주민 의원 대표발의) #3. 응급실·중환자실·분만실 등과 같은 생명과 직결된 필수의료 진료과 관련 의료행위는 정당한 사유가 없으면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필수의료 공백 방지를 위한 의료법 개정안’(이수진 의원 대표발의) 한
연세대 임진홍·김형선 교수팀, 유문보존 췌십이지장 절제술 후향 분석 … 다공 로봇수술기 적용 시 보다 수술 시간 짧아져 연세대학교 강남세브란스병원 췌담도외과 임진홍·김형선 교수팀이 단일공 다빈치 로봇으로 집도했던 유문보존 췌십이지장 절제술 환자들에 대한 후향적 연구 결과를 논문으로 펴냈다. 췌장 머리 부분에 발생한 종양을 제거하는 췌십이지장 절제술(휘플씨 수술)은 술기가 매우 복잡하고 수술 범위도 넓기에 고난도 수술법에 속한다. 췌장 머리 주변 여러 장기를 함께 제거한 후, 남은 소화기관을 하나씩 다시 연결해 소화 기능 유지하는 방식이다. 과거엔 복부를 크게 가르던 개복술이 주를 이뤘지만, 의료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복강경 수술법을 거쳐 여러 군데 절개창을 이용한 다공 로봇 수술이 적용되었다. 최근에는 환자 복부로 들어가는 구멍 하나만으로도 췌십이지장 절제술을 이행하는 ‘단일공 다빈치 로봇 수술’이 시행된다. 연구팀은 2022년부터 췌미부절제술 담도절제술 췌장두부절제술 이식을 위한
경구용 비만치료제 경쟁이 치열하다. 주사에서 알약으로 전환을 시도하고 있는 가운데 흡수율을 높이는 제제가 성공의 길을 열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서근희 삼성증권 수석연구위원은 “경구용 비만 치료제는 환자 순응도와 시장 확대 측면에서 차세대 치료 패러다임을 열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향후 펩타이드 경구제의 기술적 허들을 어떻게 극복하고 비펩타이드 경구제의 안전성을 개선시킬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16일 밝혔다. 전 세계 비만 환자는 이미 10억명에 달한다. 세계보건기구는 비만을 단순한 생활습관 문제가 아닌 만성질환으로 규정하고 있다. 기존의 주사제 기반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계열 약물이 놀라운 체중 감량 효과를 입증하며 시장을 개척했다. GLP-1은 인체에서 식사 후 장에서 분비되는 인크레틴 호르몬의 일종으로, 혈당을 조절하고 식욕을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장기 치료 관점에서 환자 순응도를 높일 수 있는 경구제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
만성콩팥병은 노폐물을 제거하는 콩팥기능이 감소하면서 서서히 진행하는 질환이다. 만성콩팥병은 전신에 영향을 미친다. 만성콩팥병의 주요 원인은 당뇨병과 고혈압이다. 당뇨병이 있으면 발병 위험이 약 5배, 고혈압이 있으면 약 3배 높아진다.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지만 병이 진행하면 빈혈 고혈압 부종 등 여러 증상이 나타난다. 실제 만성콩팥병 환자의 가장 흔한 사망원인은 심혈관질환이다. 심장 건강을 철저히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뿐만 아니라 콩팥 기능의 저하는 뇌졸중 수면장애 말초신경병증 경도인지장애 치매 등 신경계 질환의 위험도 높인다. ‘콩팥이 나빠지면 뇌도 늙는다’는 말이 과장이 아닌 셈이다. 박봉수 인제대 해운대병원 신장내과 교수는 “연구에 따르면 65세 이상 말기콩팥병 환자의 약 30~50%에서 인지기능장애가 나타난다”며 자신의 연구에서도 “혈액투석 중인 환자의 절반 이상, 많게는 70%까지 인지기능 저하를 보였다”고 밝혔다. 만성콩팥병 환자에게 흔한 고
제약바이오 및 의학의 발전 등으로 만성질환 극복의 길이 확장되고 있다. 암질환 심장질환에 대해 항암제, 스텐트·카테터 기법 등으로 어느 정도 극복되어 가고 있다. 하지만 뇌질환은 아직 오리무중에 놓여있다. 일단 진단이 잘 안되고 치료 접근 자체가 어렵다. 이러한 까닭에 특히 노인인구 증가로 인한 알츠하이머 치매 등 뇌질환 발생자가 더 많아지고 개인적 사회적 힘겨움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중앙치매센터에 따르면 2024년 65세 이상 노인인구 약 995만명 가운데 91만명이 치매 환자로, 치매관리 비용은 24조5906억원을 부담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런 상황에서 초음파를 활용한 치매 치료 의료기기가 개발돼 치매 등 뇌질환 치료에 게임체인저로 부상하고 있다. 초고령사회 고민거리 중 하나가 해결될지 주목된다. 관련해서 해당 의료기기를 개발한 딥슨바이오 이동혁 대표에게 관련 제품 등에 대해 물었다. 초음파로 뇌의 노폐물을 배출시켜 치매 등 뇌질환을 치료하는 의료기기가 개발됐다. 개발사
“22년 지방 연구에 또 한 획” … 근거 기반·안전 중심 시술 체계 고도화 지방흡입 특화 365mc의 지방줄기세포센터가 재생의료 분야에서 정부의 엄격한 기준을 충족하며 연구·임상 수행 역량을 공식 인정받았다. 이를 통해 지방줄기세포를 활용한 재생의료 연구와 임상 수행 능력이 한층 확대될 전망이다. 365mc는 자사 지방줄기세포센터가 보건복지부로부터 ‘첨단재생의료 실시기관’으로 지정됐다고 15일 밝혔다. 해당 지정은 정부가 재생의료 임상과 연구 수행에 필요한 시설·인력·장비 기준을 충족했다고 인정한 의료기관에 부여하는 자격이다. 지정된 기관은 줄기세포 기반 치료와 조직 재생 등 고난도 재생의료 연구를 정식 절차에 따라 수행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지방줄기세포센터는 기존 스킨부스터·정맥주사 등 시술을 계속 운영하면서, 신의료기술 승인 줄기세포 치료도 법령에 따라 진료로 제공할 수 있는 체계를 갖췄다. 이 밖에도, 정부가 운영하는 연구 지원사업에 참여할 수 있고, 국가첨단재생의료정보시스
12.15
초고령사회 골다공증 골절 부담 심각 … 치료제 조기 사용시 치료 효과↑ 사회경제적 부담↓ 노인인구가 증가할 수록 부담이 커지는 골다공증 골절 부담 관련 ‘골형성치료제 급여 개선’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단체가 촉구했다. 대한골대사학회(회장 신찬수, 이사장 백기현)는 김윤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과 함께 15일 국회에서 ‘초고령사회, 골다공증 골절 방지를 위한 국가관리체계 구축 정책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초고령사회 진입에 따라 유병률과 심각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골다공증 골절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국가 관리체계 구축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황규리 대한골대사학회 보험정책이사(서울시보라매병원 산부인과 교수)가 첫번째 주제 발표자로 나서 ‘골다공증 골절 예방 국가책임제를 위한 학회의 노력과 향후 과제’를 발표했다. 황 교수에 따르면 우리나라 50세 이상 10명 중 2명 이상이 골다공증 환자이다. 골절 발생 건수는 지난 20년간 4배 이상 급증하는 등 인구 고령화에
전국에서 담배 사용률이 최하위인 세종과 서울이 전자담배(궐련·액상형) 사용률에서는 최상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담배사용률이 낮은 지역이라고 방심할게 아니라 맞춤형 금연 지원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했다. 15일 질병관리청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전국 시도별 담배제품 현재 사용률(일반·전자담배 합산) 1위 지역은 충북으로 24.7%였다. 강원 충남이 23.8%로 공동 2위였다. 담배제품 합산 사용률 최하위는 세종으로 17.3%였다. 서울 전북이 19.7%로 두 번째로 낮았다. 그런데 전자담배 사용률은 순위가 뒤바뀌었다. 세종시는 궐련형 전자담배 현재 사용률 항목에서 7.3%를 기록해 경기(7.4%)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울산·대전이 6.9%로 공동 3위였다. 서울시는 액상형 전자담배 현재 사용률이 5.2%로 1위 울산(5.9%)에 이어 충남과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결과가 지역별 인구와 산업 특성, 담배제품 접근성 차이 등에
건강검진 위험군 대상으로 하루 5000보를 걸으면 건강생활지원금 혜택이 주어진다. 고혈압 당뇨병 진료비를 포인트로 차감받을 수 있다. 15일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건강생활실천지원금은 고혈압·당뇨병 환자 중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사업 참여 환자(관리형) 또는 일반건강검진 수검자 중 건강위험군에 포함되는 사람(예방형)을 대상으로 걷기, 교육 등 건강생활을 실천하는 경우 포인트를 적립해 진료비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다. 우선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사업 참여 환자가 이용하는 관리형은 15일 오후 2시부터 참여의원에서 진료비를 결제하는 경우 ‘보유 포인트 범위’ 내에서 자동적으로 차감할 수 있도록 했다. 앞으로 건강실천카드 및 포인트 차감시스템으로 동시 운영된다. 건강위험군이 참여하는 예방형의 경우 시범사업 지역을 15일부터 기존 15개에서 50개로 확대한다. 확대지역 주민은 공단에서 발송하는 개별 알림톡을 확인하여 온라인으로 신청이 가능하다.
생애말기 연명의료를 받지 않겠다는 서약 참여가 소득이나 거주 지역에 따라 격차가 분명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저소득층과 농어촌 지역 주민 등은 고소득층, 도시 거주자보다 참여가 상대적으로 저조하다는 것이다. 15일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연구원 임민경 부연구위원의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연명의료 중단으로 생을 마감한 이행 사망군의 건강보험 가입자 비율은 89.1%로, 일반 사망군의 비율(83.2%)보다 높았다. 보험료가 높은 소득 상위 20%(5분위)에 속하는 환자 비율은 이행 사망군에서 31.5%, 일반 사망군에서 25.8%였다. 저소득층에게 제공하는 의료급여 수급자 비율은 이행 사망군에서는 10.9%, 일반 사망군에서는 16.8%로 차이가 있었다. 국민건강정보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2023년도 사망자 총 33만8501명 중 연명의료결정제도를 이행한 사망자(이행 사망군) 5만2537명과 일반 사망군 28만5964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다. 임 부연구위원은 “연명
12.12
시민이 의료개혁 공론화를 주도하는 이재명정부의 의료혁신위가 출범했다. 이전 정부의 소통부족 위에 진행된 의료개혁이 좌초된 것을 반복하지 않기 위함이다. 충분한 숙의과정을 거쳐 의료개혁 방안을 낼 지 지켜볼 일이다. 12일 보건복지부 등에 따르면 11일 이재명정부는 의료개혁을 추진할 새 의료 혁신 추진기구를 출범시켰다.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차 의료혁신위원회를 열고 위원회 운영 계획 등을 논의했다. 혁신위는 국무총리 직속의 자문기구로서 총리가 지명하는 위원장·부위원장 각 1인을 포함한 민간위원 27인과 기획재정부·행정안전부·복지부 관계자 등 총 30명으로 구성됐다. 산하에 분야별 전문위원회도 따로 설치된다. 위원장으로는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로 코로나19 대유행 당시 국립중앙의료원장을 역임한 정기현 원장이 선임됐다. 부위원장은 여준성 전 대통령비서실 사회정책비서관이 맡았다. 위원회는 매월 1회 이상 개최된다. △의료 체계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할 혁신전략 마련 △주요
12.11
건강 수명 지표로 주목 … 지방줄기세포, 대사 개선 연구 등장 최근 의학 연구에서는 실제 나이보다 신체 대사 상태를 나타내는 ‘대사 나이’가 건강 수명과 노화를 가늠하는 핵심 척도로 주목받고 있다. 대사 나이에 영향을 주는 주된 요인으로는 지방조직의 기능적 젊음(활력)과 그 양의 균형이 거론된다. 지방은 혈당·지질 조절 호르몬을 분비하는 대사 기관으로, 기능이 건강할수록 대사에 이롭다. 다만 과도한 지방은 염증과 인슐린 저항성을 높여 오히려 대사에 부담이 될 수 있다. 대사 나이는 노화에 관여하는 것을 물론, 당뇨·고지혈증 등 질병과도 연관돼 ‘늦기전에 잡는 지표’로서 그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내 대사 나이는 몇 살? 365mc 지방줄기세포센터 김정은 대표원장(가정의학과 전문의)에 따르면, ‘대사 나이가 비교적 높다’는 척도는 정식 측정 없이도 여러 간접 신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가장 대표적인 지표는 허리둘레로, 남성 90cm·여성 85cm에 근접하면 대사 기능 저하 가능
사회적 참사 가습기살균제 피해 해결을 촉구하는 환경관련 6개 학회가 공동성명을 냈다. 대한예방의학회, 대한직업환경의학회, 한국역학회, 한국환경보건학회, 한국환경사회학회, 환경독성보건학회 (가나다 순) 등은 11일 오전 사회적 참사 가습기살균제 피해 해결을 위한 국회 토론회가 끝난 후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의 피해를 제대로 구제하기 위해 끝까지 책임을 다하라”고 밝혔다. 이들 6개 학회는 그동안 가습기살균제 △독성 연구 △피해 실태 조사 △정책 제언을 통해 과학적 근거를 제공해 왔다. CMIT·MIT 가습기살균제 사건에서 이미 여러 피해자에 대한 형사책임이 공소시효 완성 문제와 맞물려 제대로 다뤄지지 못한 채 지나간 바 있다. 향후에도 유사한 환경보건 참사에서 같은 일이 반복될 우려가 크다.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침해해 사망자를 발생시킨 중대 환경범죄에 대해 피해의 발견·인과관계 입증·피해자 조직화에 오랜 시간이 소요된다는 특성을 고려하여 공소시효를 폐지하거나 최소한 사실상 시효 도과가
“선한 영향력을 오래 이어가는 부부가 되고 싶다”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김병준)는 방송인 배동성 씨와 요리연구가 전진주 씨가 1000만원을 기부하며 연말연시 집중모금캠페인 ‘희망2026나눔캠페인’에 동참했다. 두 사람은 이번 기부를 통해 사랑의열매 개인기부 프로그램 ‘나눔리더 골드’ 회원 인증패를 받았다. 나눔리더는 사랑의열매가 운영하는 대표 개인기부 프로그램이다. 1년 내 100만원 이상을 일시 또는 약정 기부한 개인에게 회원 자격이 주어진다. 기부 금액에 따라 △그린(100만 원 이상) △실버(500만원 이상) △골드(1000만원 이상)로 구분된다. 기부금 전달식은 10일 오전 서울 중구 사랑의열매 회관에서 진행됐다. 배동성·전진주 부부와 황인식 사랑의열매 사무총장, 임직원 등이 참석했다. 2022년 2023년에 각각 1000만원을 기부해온 데 이어 올해 추가 기부로 누적 기부액 3000만원을 기록했다. 이번 기부금은 자립준비청년들의 자립능력 역량강화 지원사업에 사용
3월 기부금 100억 중 51억 배분 … 찾아가는 행복병원·통합형 마을공동시설 조성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김병준)는 애터미(회장 박한길)가 지난 3월 기부한 100억원 중 51억 6천만여 원을 경북 산불 피해 지역의 복구 지원에 사용한다고 8일 밝혔다. 경북도청 도지사실에서 진행된 성금 전달식에는 애터미 박한길 회장, 경상북도 이철우 도지사, 경북 사랑의열매 전우헌 회장 등 관계자들이 함께 했다. 이번 지원은 올해 초 대규모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주민들의 건강 회복과 공동체 기능 회복을 돕기 위해 피해 규모가 컸던 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먼저, 산불로 인해 마을 공동체 기반이 크게 약화된 지역을 위해 생활·문화·교류 기능을 갖춘 복합커뮤니티센터를 조성한다. 지역의 특색과 필요를 반영한 통합형 마을공동시설로, 평상시에는 주민활동과 문화교류의 거점으로, 재난 시에는 대피와 응급지원 기능이 가능한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32억6000만여 원 규모의 해당 사업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