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가축분뇨 5087만톤 발생, 돼지분뇨 39%

2024-04-25 13:00:02 게재

1만5천농가 표본조사

가축분뇨 73%는 퇴비로

전국 가축농가들이 지난해 5087만톤의 분뇨를 발생시킨 것으로 추정된다. 농림축산부는 축산환경관리원과 함께 한·육우 젖소 돼지 닭 오리를 사육하는 1만5000농가를 대상으로 농장 현황, 가축분뇨 관리현황, 악취 관리현황, 에너지 사용현황 등에 대해 현장 조사한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대상농가는 전국 가축농가 모집단 10만2422호를 바탕으로 표분 추출했다. 전수조사는 2022년부터 5년 주기로 한다.

조사 기간 중 가축분뇨는 총 5087만1000톤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됐고 이 중 돼지분뇨가 1967만9000톤(39%), 한·육우가 1751만1000톤(34%)으로 이들 축종이 전체 발생량의 73%를 차지했다. 발생한 가축분뇨의 51.5%(2619만톤/년)는 농가에서 자가 처리되고, 나머지(48.5%)는 가축분뇨 처리시설에 위탁해 처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축종별로는 한·육우와 젖소 분뇨는 주로 자가 처리되고 닭 오리 돼지 분뇨는 주로 위탁 처리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발생한 가축분뇨의 약 73%와 12%는 각각 퇴비와 액비로 활용된다. 특히 돼지 분뇨를 제외한 대다수 분뇨는 퇴비로 활용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악취저감을 위해 농가의 55%(돼지 86%, 닭 59% 등)가 안개분무시설 등 장비·시설을 보유하고 있고 농가의 62%는 다양한 미생물제제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두당 연간 평균 전력 소비량(kWh/년)은 젖소(1061), 한·육우(842), 돼지(112), 닭(49), 오리(11) 순으로 나타났다.

김정욱 농식품부 축산정책관은 “축산환경조사를 통해 축산현장 실태에 대한 신뢰성 높은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축산환경 개선 정책 수립에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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