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공무원과 함께 공직 탐구

2024-04-25 13:00:01 게재

영등포구 유튜브 ‘공뭔것들’

4년만에 새단장, 25일 선봬

서울 영등포구가 공무원과 함께하는 공직사회 탐구 방송을 새롭게 단장해 선보인다. 영등포구는 구에서 운영하는 유튜브 ‘영구네’에서 가장 주목받았던 ‘공뭔것들’ 방송을 재개한다고 25일 밝혔다(사진 참조).

‘공뭔것들’은 현직 공무원이 직접 출연해 공직사회와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고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일종의 토크쇼다. ‘공무원 반바지 가능? 문신 가능?’ ‘9급으로 들어와서 5급까지 얼마나 걸릴까?’ ‘공무원 현타 오는 순간’ 등 공직 입문을 희망하는 청년층은 물론 일반 주민들까지 흥미를 느낄만한 주제를 선택해 크게 눈길을 끌었다. 출연한 직원들은 공공기관은 보수적이라는 선입견과 달리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던 이른바 ‘공시생’ 시절부터 입직 이후까지 경험담을 솔직 담백하게 풀어내 애시청자층을 확보했다.

2020년을 마지막으로 방송을 마무리했는데 4년만에 다시 시청자들과 만난다. 구는 청년층 공무원 등 신규 출연진을 섭외해 그들이 느끼는 현재 공직사회에 대한 이야기들을 거침없이 풀어낸다는 구상이다.

차별화된 주제를 발굴하는 데도 공을 들인다. ‘영구네’를 활용해 설문을 진행, 시청자들이 원하는 주제를 반영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영등포구만의 매력점을 만들어가는 동시에 주민들과 쌍방향 소통을 활성화한다. 구는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 흐름에 맞춰 영상 형식도 다양화할 것”이라며 “오로지 영구네에서만 볼 수 있는 내용을 담아내도록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새로운 ‘공뭔것들’은 25일 오후 영구네를 통해 첫 선을 보인다. 구는 매달 두차례 이상 주기적으로 방송을 제작해 게시할 예정이다. 동시에 ‘영구네 극장’ ‘영구네 막터뷰’ 등 다양하고 친근한 방식으로 각종 정책과 사업을 소개하는 영상을 지속적으로 내걸어 주민들에게 전파할 계획이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직원들이 실감 나는 이야기들을 통해 공무원 생활을 직간접적으로 전달하고 공감을 이끌어낼 것”이라며 “딱딱한 공직사회 이미지를 벗어나 현시대 흐름에 맞는 신선한 내용을 발굴해 영등포구만의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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