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분기 반도체 흑자전환

2024-04-30 13:00:19 게재

영업이익 6조6060억원

갤럭시·메모리 판매 호조

삼성전자가 1분기 메모리 반도체 업황 회복과 갤럭시 스마트폰 판매 호조에 힘입어 실적반등에 성공했다.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1분기 영업이익이 6조606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931.87%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26일(현지시간) 독일 오버코헨 ZEISS 본사를 방문해 칼 람프레히트 ZEISS그룹 CEO, 안드레아스 페허 ZEISS SMT CEO와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매출은 71조915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2.82% 증가했다. 순이익은 6조7547억원으로 328.98% 늘었다. 삼성전자는 “IT 시황이 회복되는 가운데 메모리와 고부가가치 제품 수요 대응으로 흑자 전환했고 스마트폰 사업도 고급형 제품 판매 호조로 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반도체 사업이 메모리 반도체 업황 회복으로 2022년 4분기 이후 5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은 매출 23조1400억원, 영업이익 1조910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메모리는 지속적인 가격 상승에 대한 시장 기대감으로 전반적인 구매 수요가 강세를 보였다”며 “파운드리는 효율적 팹(FAB) 운영을 통해 적자폭을 소폭 줄였고 첨단 공정 경쟁력 향상으로 역대 1분기 최대 수주실적 기록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생활가전과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DX(디바이스 솔루션)부분은 매출 47조2900억원, 영업이익 4조700억원을 기록했다.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MX(모바일 익스피리언스)가 갤럭시S24시리즈 판매호조에 힘입어 영업이익 3조5100억원을 기록하며 실적개선을 이끌었다. 영상·가전사업도 영업이익 5300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을 이뤄냈다.

한편 삼성전자 1분기 시설투자액은 11조3000억원이다. 이 가운데 반도체는 9조7000억원, 디스플레이는 1조1000억원 수준이다.

고성수 기자 ssg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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